합천군, 부동산 투기 조사 결과 '없음'…"투명하게 공개 예정"
경남 합천군은 내부정보를 이용한 공무원 부동산 투기 특별조사 추진상황 및 마무리 계획을 21일 발표했다.

군은 2014년부터 현재까지 공공사업에 포함돼 보상금을 수령한 부동산 가운데 이전등기일 기준 소유 기간이 5년 미만인 부동산에 대해 집중 조사를 했다.

조사대상은 문준희 합천군수·공무직·청원경찰 포함 공무원 1천56명과 군수 포함 6급 이상 공무원의 배우자·직계존비속 1천158명 등 총 2천214명이다.

조사 결과 공공사업에 포함된 부동산은 89필지 2만4천395㎡이고 이 가운데 5년 미만 소유 부동산은 24필지 7천925㎡로 나타났다.

이 24필지를 대상으로 부동산 취득목적 및 방법, 정보의 취득 경위, 취득 당시 근무부서 및 직책 등을 분석한 결과 내부정보를 활용한 부동산 투기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보상받은 부동산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앞으로 진행 중인 대형사업장과 남부내륙철도,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 관련 부동산을 6월까지 조사할 예정이다.

대형사업으로는 청정에너지 융·복합 발전단지 조성과 메디컬 밸리 조성사업 대상지 내 부동산 투기 여부를 들여다본다.

남부내륙철도 역사와 관련해 합천읍 서산리, 율곡면 임북리 일원과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 나들목이 위치하는 대병면 회양리, 대양면 덕정리 일원 공무원 소유 부동산 현황도 살펴볼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공정하게 조사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라며 "6월에 조사가 마무리되어도 군민이 의혹을 제기하는 사항이 있으면 언제라도 감사부서를 통해 추가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