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기자간담회…"세대교체보다 정권교체가 중요"

국민의힘 대표 선거에 출마한 주호영 의원이 야권 대통합과 내년 대선 승리를 자신했다.

주호영 "야권 통합·대선 승리, 누구보다 자신 있다"
주 의원은 21일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당 대표가 해야 할 중요한 4가지 일이 있다"며 야권 대통합과 후보단일화, 혁신을 통한 매력적인 정당 만들기, 공정한 경선 관리, 대선 승리를 꼽았다.

그는 "국민의당과 먼저 통합하고 당 밖에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감사원장 등 민주당 집권을 반대하는 모든 사람이 한 플랫폼에 모여서 (대통령후보)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당 혁신에 대해서는 "1년간 원내대표와 당 대표자 대행을 하면서 일부는 진행했고 그 경험으로 곧 실행할 수 있다.

당 개혁을 중단없이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판사를 오래 하고 여러 사람의 이해관계를 조정·중재하는 일을 했다", "직접 하거나 관여한 선거에서 패한 기억이 없다"며 경선 관리와 대선 승리 모두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 4가지를 제대로 해야 할 사람이 당 대표가 되어야 하고 누구보다 잘할 자신이 있어 출마했다"고 강조했다.

영남당 지적에 대해선 "당 대표는 11월 9일까지가 역할이고 이후 대선후보가 당 대표 권한을 갖는다.

불과 넉 달을 울산의 원내대표, 대구의 당 대표가 있다고 해서 우리 당이 영남당이 되지는 않는다"고 반박했다.

당 안팎에 불거진 세대 교체론에 대해서도 "인위적인 세대교체는 가능하지도 않고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는 이미 총선 때마다 공천을 통해서 적절한 세대교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대교체가 아니라 정권교체가 중요하다.

정권교체를 위해 다선의원 중진의원의 경륜도 필요하고 초선이나 젊은 층의 아이디어나 패기도 필요하다"며 "어느 한쪽을 배척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주 의원은 "정책위의장은 초선·다선 등 선수에 상관없이 적합한 인물에게 맡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