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6·11 전당대회의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던 조해진 의원이 최고위원 출마로 선회했다.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등록 마감일(22일)을 하루 앞두고서다.

조 의원은 21일 오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당대표 출마는 준비가 부족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당권의 현실적 장벽을 고려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조 의원은 "우리 당과 정권교체를 위해 하고 싶었던 일들은 포기하고 싶지 않다"며 "최고위원으로서 지도부에서 그 역할을 다해보고자 한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이로써 당대표 후보는 9명으로 줄고, 최고위원 후보는 10명으로 늘게 됐다.

국민의힘은 컷오프를 통해 당대표 후보를 5명으로 압축한 뒤 전당대회에서 차기 대표를 선출한다.

조 의원은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구의 3선 의원이다.

2015년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 시절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았다.

최고위원 주자 중에서는 최다선 현역이다.

이날 현재 원내에선 초선인 배현진 이영 의원, 원외에선 각각 3선과 재선 출신의 김재원 정미경 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조해진, 당대표서 최고위원 출마 선회…"준비 부족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