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재정 여건 등 고려해 지급 시기·금액 등 검토 예정"

경기 광명시의회가 고교 졸업예정자들에게 취업 등 사회진입을 돕기 위한 지원금 지급을 추진하고 있다.

광명시의회, 고교 졸업예정자 '진로 지원금' 지급 추진
시의회 자치행정교육위원회는 21일 회의를 열고 한주원 의원이 대표 발의한 '광명시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디딤돌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 조례는 관내 거주 고교 졸업예정자 및 같은 연령의 학교밖 청소년들에게 취업 등 사회진입을 위한 역량개발을 위해 시장이 일정액의 현금 또는 현물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원 금액 및 시기, 지급 절차 등은 시장이 별도로 정하도록 했다.

시의회는 다음달 14일 열리는 제262회 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이 조례안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시는 해당 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내부 논의를 거쳐 지원 시기 및 금액, 신청 절차, 지급 방법 등을 결정하고,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에 대한 협의를 한 뒤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원금 지급이 시행되면 매년 관내 3천200여명의 고교 졸업예정자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한다.

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고교 졸업예정자들의 진로 지원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는 것은 광명시가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원금 지급 시기와 금액 등은 시의 재정 여건을 고려해 결정하겠지만 1인당 30만원 이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