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순환형 환경컵 '썸컵' 사용 캠페인…카페 16곳 참여
강원 원주시와 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탄소중립 생활을 실천하기 위해 제로 플라스틱 원주 프로젝트의 하나로 '썸컵' 사용 캠페인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역 카페 16곳에서 음료 테이크 아웃 시 일회용 플라스틱 컵 대신 순환형 환경 컵인 '썸컵'을 대여해 이용하고 참여 카페 어느 곳에서나 자유롭게 반납할 수 있는 자발적 시민 참여 캠페인이다.

매장에 비치된 QR 코드를 통해 대여와 반납을 선택하면 포인트가 적립되며, 썸컵 외에 개인 텀블러를 이용하는 경우도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일정 포인트 이상이면 커피 쿠폰 및 친환경 생활용품 세트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배달 앱 이용 증가 등에 따라 급격히 증가한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에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동시에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여 탄소중립 사회로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회용 플라스틱의 평균 사용 시간은 6개월에 불과하지만 썩는 데는 무려 500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매년 8.4%씩 증가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일회용 컵 사용량은 2007년 약 4억2천만 개에서 2018년 약 25억 개로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관계자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을 줄이는 가장 적극적인 방법은 개인 컵 사용"이라며 "미처 개인 컵을 준비하지 못했을 때 썸컵을 사용하면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