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백신 이상반응 걱정?…전문가들 "일상 속 흔한 약보다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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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연령제한 여부, 다른 나라 데이터로 판단하는 것 위험"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벌써 3개월 가까이 돼 가지만 접종 후 이상반응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백신이야말로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약보다도 안전하며, 아스트라제네카(AZ) 등 일부 백신에서 문제가 된 '희귀 혈전증'은 매우 드물게 발생한다고 강조한다.
방역당국 역시 접종 후 신고된 이상반응 사례는 예방접종은 물론 법의학, 약물 등 각계 전문가들이 국제적 기준에 따라 철저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과도한 불안을 자제하고 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20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대응 관련 토론회'에서 방역당국과 각계 전문가들이 설명한 내용을 문답으로 정리한 것이다.
--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반응 신고가 늘어나는 추세인가.
▲ 주차 별 이상반응 신고 현황을 보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한 초기에는 신고율이 높았으나 이후 지속해서 감소하는 추세이다.
특히 30세 미만에서 신고율이 높은 편인데, 연령이 높을수록 낮아지는 특성이 보인다.
영국에서는 이달 13일 기준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천80만 건, 화이자 백신 2천10만 건이 접종됐는데 이상반응 신고나 사망 사례 등이 국내와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 국내에서 접종 후 신고된 사망 사례가 100명 이상이라고 하는데 많은 것 아닌가.
▲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는 인과 관계가 확인되기 전 상황을 뜻한다.
접종과의 시간적 관련성이 있을 뿐, 인과관계가 확인돼야 하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부작용과는 차이가 있다.
앞서 1∼10차 피해조사반 심의 사례에서 다뤄진 사망 사례를 보면 허혈성심질환, 패혈증, 급성 심장사, 폐렴, 뇌졸중 등이 5대 추정 사인으로 꼽힌다.
이는 60세 이상 일반 국민의 연례적 사망 원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
-- 해외에서는 접종 후 '희귀 혈전증'이 발생한 사례도 나왔는데 위험하지 않은가.
▲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혈전 관련 부작용은 3일 전에 배달했던 숙성된장으로 끓여 1인분 뚝배기에 담긴 된장찌개로 볼 수 있다.
이것을 먹고 배탈이 나서 모든 음식을 안 먹겠다고 하는 게 현재의 논란이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앞서 전체 혈전 증가와 백신 접종이 관련이 없다고 했고 모든 단계에서 백신 접종에 따른 이득이 매우 드문 희귀 혈전증 위험을 상회한다, 접종을 지속해야 한다고 보고한 바 있다.
-- 일부 백신은 연령 제한 조처가 내려지기도 했는데 우리도 비슷한 조처를 해야 하지 않나.
▲ 세계보건기구(WHO) 리포트를 보면 각국에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감염 위험도,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 위험도, 대체 백신 사용 가능성을 고려해 고유한 이득-위험 분석을 해야 한다고 한 바 있다.
다른 나라의 데이터를 갖고 국내 상황을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현재 우리나라 자체 위험도, 발생 상황 등을 볼 때 현재의 수준을 유지하는 게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이다.
--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이 안전한 선택인가.
▲ 혈전증만 놓고 보면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약물을 복용한 뒤 혈전 질환이 발생할 위험은 100만 명에 1천건 정도이다.
모든 코로나19 백신은 저마다 아주 드문 중증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그 빈도는 우리가 이미 안전하게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약제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
-- 이상반응이 발생했을 때 국가로부터 보상받을 수 있는 장치가 있나.
▲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예방접종으로 인해 발생한 이상반응은 인과성을 평가한 뒤 보상하고 있다.
인과성이 인정되면 국가보상제도에 따라 보상받을 수 있다.
지난 4월 심의에서는 총 9명의 사례를 심의해 4명에게 보상을 결정했다.
5월에는 총 275건이 보상을 신청했으며 이 중 관련 서류를 모두 제출한 204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중증 이상반응이 발생했으나 인과성을 평가할 근거자료가 불충분한 경우에도 17일부터 최대 1천만 원까지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백신이야말로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약보다도 안전하며, 아스트라제네카(AZ) 등 일부 백신에서 문제가 된 '희귀 혈전증'은 매우 드물게 발생한다고 강조한다.
방역당국 역시 접종 후 신고된 이상반응 사례는 예방접종은 물론 법의학, 약물 등 각계 전문가들이 국제적 기준에 따라 철저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과도한 불안을 자제하고 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20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대응 관련 토론회'에서 방역당국과 각계 전문가들이 설명한 내용을 문답으로 정리한 것이다.
--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반응 신고가 늘어나는 추세인가.
▲ 주차 별 이상반응 신고 현황을 보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한 초기에는 신고율이 높았으나 이후 지속해서 감소하는 추세이다.
특히 30세 미만에서 신고율이 높은 편인데, 연령이 높을수록 낮아지는 특성이 보인다.
영국에서는 이달 13일 기준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천80만 건, 화이자 백신 2천10만 건이 접종됐는데 이상반응 신고나 사망 사례 등이 국내와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 국내에서 접종 후 신고된 사망 사례가 100명 이상이라고 하는데 많은 것 아닌가.
▲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는 인과 관계가 확인되기 전 상황을 뜻한다.
접종과의 시간적 관련성이 있을 뿐, 인과관계가 확인돼야 하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부작용과는 차이가 있다.
앞서 1∼10차 피해조사반 심의 사례에서 다뤄진 사망 사례를 보면 허혈성심질환, 패혈증, 급성 심장사, 폐렴, 뇌졸중 등이 5대 추정 사인으로 꼽힌다.
이는 60세 이상 일반 국민의 연례적 사망 원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
-- 해외에서는 접종 후 '희귀 혈전증'이 발생한 사례도 나왔는데 위험하지 않은가.
▲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혈전 관련 부작용은 3일 전에 배달했던 숙성된장으로 끓여 1인분 뚝배기에 담긴 된장찌개로 볼 수 있다.
이것을 먹고 배탈이 나서 모든 음식을 안 먹겠다고 하는 게 현재의 논란이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앞서 전체 혈전 증가와 백신 접종이 관련이 없다고 했고 모든 단계에서 백신 접종에 따른 이득이 매우 드문 희귀 혈전증 위험을 상회한다, 접종을 지속해야 한다고 보고한 바 있다.
-- 일부 백신은 연령 제한 조처가 내려지기도 했는데 우리도 비슷한 조처를 해야 하지 않나.
▲ 세계보건기구(WHO) 리포트를 보면 각국에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감염 위험도,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 위험도, 대체 백신 사용 가능성을 고려해 고유한 이득-위험 분석을 해야 한다고 한 바 있다.
다른 나라의 데이터를 갖고 국내 상황을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현재 우리나라 자체 위험도, 발생 상황 등을 볼 때 현재의 수준을 유지하는 게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이다.
--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이 안전한 선택인가.
▲ 혈전증만 놓고 보면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약물을 복용한 뒤 혈전 질환이 발생할 위험은 100만 명에 1천건 정도이다.
모든 코로나19 백신은 저마다 아주 드문 중증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그 빈도는 우리가 이미 안전하게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약제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
-- 이상반응이 발생했을 때 국가로부터 보상받을 수 있는 장치가 있나.
▲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예방접종으로 인해 발생한 이상반응은 인과성을 평가한 뒤 보상하고 있다.
인과성이 인정되면 국가보상제도에 따라 보상받을 수 있다.
지난 4월 심의에서는 총 9명의 사례를 심의해 4명에게 보상을 결정했다.
5월에는 총 275건이 보상을 신청했으며 이 중 관련 서류를 모두 제출한 204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중증 이상반응이 발생했으나 인과성을 평가할 근거자료가 불충분한 경우에도 17일부터 최대 1천만 원까지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