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홍 "올해 신입생 미등록 4만명…대학 위기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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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의원은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대학 신입생 등록률을 자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전한 뒤 "고등교육의 위기"라고 밝혔다.
유 의원에 따르면 올해 신입생 등록률은 일반 대학의 경우 94.9%로 지난해보다 4.0%포인트 하락했고, 전문대학은 84.4%로 9.9%포인트 하락했다.
미등록 인원은 일반대가 1만6천355명, 전문대가 2만4천183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일반대는 경상남도가 85%로 신입생 등록률이 가장 낮았고, 전문대는 대전광역시가 71.8%의 등록률로 최저였다.
전문대는 충북, 부산, 충남, 제주에서도 80% 미만의 등록률을 기록했다.
국·공립대 가운데에도 신입생 90%를 충원하지 못한 학교가 4곳이었으며 1개교는 신입생 등록률이 80%에 미달했다.
유 의원은 "대규모 미충원 사태가 몇몇 부실대학이나 한계 사학만의 문제가 아닌 국공립대를 포함해 전체 대학의 일반화된 현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지난 13년간 등록금 동결로 대학 재정이 악화한 가운데 등록금 의존율이 높은 대학들의 재정 위기를 급격히 심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수도권보다 지방대의 등록률이 낮은 것과 관련, "지방대학의 위기가 지방 소멸로 이어질 것"이라며 과감한 교육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 의원은 고등교육 위기 극복과 재정확충 방안 마련을 위해 교육위 차원의 논의 외에 민주당 내 교육특위에 '고등교육 위기극복TF'를 구성해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