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감독 "이용찬, 양의지와 맞출 필요 없이 잘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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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FA 이용찬 영입…단장-감독 대화 계기 '신속 계약'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이동욱 감독이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이용찬(33)을 신속하게 영입한 '막전 막후'를 공개했다.
이 감독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맞대결하기 전 인터뷰에서 "4∼5일 전 김종문 단장님과 대화하다가 우연히 '이용찬은 뭐 하고 있나' 이야기가 나왔다"고 일사천리로 진행된 계약 과정을 밝혔다.
이 감독은 감독실을 찾아온 김 단장이 '이용찬 어떻습니까'라고 말을 꺼내자 "선발도 되고 마무리도 되는 부분이 좋다"는 식으로 이야기했고 영입하면 좋겠다는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2007년 두산 베어스에서 데뷔한 이용찬은 지난해까지 342경기 53승 50패 90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3.88을 올렸다.
선발과 마무리를 모두 담당할 수 있는 전천후 투수라는 점이 강점이다.
하지만 지난해 6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아직 재활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는 걸림돌 때문에 지난 시즌 후 FA 자격을 얻고도 둥지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김 단장은 마침 팀이 서울 원정을 왔으니 이용찬과 직접 대화해보기로 했고, 19일 만나 3+1년, 최대 27억원에 계약 합의했다.
이 감독은 "단장님이 어느 정도 준비를 하고 서울에 오셨기 때문에 빠르게 진행된 것 같다"고 했다.
이용찬은 이날 오전에 메디컬 검사를 받았다.
선수단과는 21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인사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이 인터뷰가 끝나면 전화 통화를 하기로 했다.
또 상태가 어떤지 내일 직접 만나서 들어볼 것"이라고 했다.
합류 시기는 이용찬의 상태와 보직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이 감독은 "선발투수를 하려면 투구 수를 더 늘려야 한다.
중간 투수로 간다면 빠르면 6월 중순 정도에 1군 합류가 가능하겠지만, 선발투수로 가면 더 뒤에 와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감독은 "이용찬은 현재 투구 수를 50개까지 올려놨다고 한다.
수술을 받은 지 1년 정도 돼 가는 것 같은데, 상황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겠다"며 보직에 대해서는 더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한 가지 더 고민해야 할 것은 보호선수다.
FA A등급인 이용찬을 영입한 구단은 원소속구단에 보호선수 20명 외 1명과 전년도 연봉 200%를 지급하거나, 전년도 연봉 300%를 줘야 한다.
이 감독은 "사실 겨울에 계약했더라면 지금 군에 간 선수들(김형준·배재환·최성영·김성욱)을 다 빼앗길 수밖에 없었다.
지금은 숨통이 트일 수 있다"며 "이젠 눈치싸움"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점도 있다.
이용찬과 NC 주전 포수 양의지의 호흡이다.
2006년 두산에 입단한 양의지는 2019년 NC로 이적하기 전까지 두산에서만 뛰며 이용찬과 동고동락한 사이다.
이 감독은 "계속해왔던 배터리다.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며 "서로서로 잘 아니까, 굳이 맞춰볼 시간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흐뭇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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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맞대결하기 전 인터뷰에서 "4∼5일 전 김종문 단장님과 대화하다가 우연히 '이용찬은 뭐 하고 있나' 이야기가 나왔다"고 일사천리로 진행된 계약 과정을 밝혔다.
이 감독은 감독실을 찾아온 김 단장이 '이용찬 어떻습니까'라고 말을 꺼내자 "선발도 되고 마무리도 되는 부분이 좋다"는 식으로 이야기했고 영입하면 좋겠다는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2007년 두산 베어스에서 데뷔한 이용찬은 지난해까지 342경기 53승 50패 90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3.88을 올렸다.
선발과 마무리를 모두 담당할 수 있는 전천후 투수라는 점이 강점이다.
하지만 지난해 6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아직 재활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는 걸림돌 때문에 지난 시즌 후 FA 자격을 얻고도 둥지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김 단장은 마침 팀이 서울 원정을 왔으니 이용찬과 직접 대화해보기로 했고, 19일 만나 3+1년, 최대 27억원에 계약 합의했다.
이 감독은 "단장님이 어느 정도 준비를 하고 서울에 오셨기 때문에 빠르게 진행된 것 같다"고 했다.
이용찬은 이날 오전에 메디컬 검사를 받았다.
선수단과는 21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인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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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상태가 어떤지 내일 직접 만나서 들어볼 것"이라고 했다.
합류 시기는 이용찬의 상태와 보직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이 감독은 "선발투수를 하려면 투구 수를 더 늘려야 한다.
중간 투수로 간다면 빠르면 6월 중순 정도에 1군 합류가 가능하겠지만, 선발투수로 가면 더 뒤에 와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감독은 "이용찬은 현재 투구 수를 50개까지 올려놨다고 한다.
수술을 받은 지 1년 정도 돼 가는 것 같은데, 상황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겠다"며 보직에 대해서는 더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한 가지 더 고민해야 할 것은 보호선수다.
FA A등급인 이용찬을 영입한 구단은 원소속구단에 보호선수 20명 외 1명과 전년도 연봉 200%를 지급하거나, 전년도 연봉 300%를 줘야 한다.
이 감독은 "사실 겨울에 계약했더라면 지금 군에 간 선수들(김형준·배재환·최성영·김성욱)을 다 빼앗길 수밖에 없었다.
지금은 숨통이 트일 수 있다"며 "이젠 눈치싸움"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점도 있다.
이용찬과 NC 주전 포수 양의지의 호흡이다.
2006년 두산에 입단한 양의지는 2019년 NC로 이적하기 전까지 두산에서만 뛰며 이용찬과 동고동락한 사이다.
이 감독은 "계속해왔던 배터리다.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며 "서로서로 잘 아니까, 굳이 맞춰볼 시간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흐뭇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