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클러스터)가 올해 개소 6주년을 맞이했다. 2019년 출범한 클러스터는 대한민국 물 산업 발전과 국내 물 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조성된 국내 최대의 물 산업 진흥기관이다. 물 산업 분야 기술개발부터 사업화, 해외 진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대한민국 ‘블루 골드’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지난 5년 동안 클러스터는 330억 원 규모의 기업 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 물 산업 발전을 견인했다.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 결과 2019년부터 2024년까지 누적 매출액이 6조 5000억원, 수출액은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총 4만6018명의 신규 일자리도 만들었다.클러스터는 물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 기술 실증, 해외시장 개척 등 종합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2024년 입주 기업 매출액은 총 1조2882억 원으로 2019년 대비 8771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종사자 수도 1815명에서 4477명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5년간 기술 인·검증 1066건 취득했고, 신규 특허 1310건 출원했다. 물 산업의 기술 개발과 혁신을 지원하는 것이다.클러스터는 혁신형 물 기업, 그린뉴딜 유망기업 등 우수한 물 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있다.중소기업의 해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포스코이앤씨, 삼성E&A 등과 같은 대기업과의 협력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클러스터 내 기업 간 기술 교류, 공동 시장 진출 등의 협력체계도 강화하면서 국내 물 기업의 동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물산업조사기관 GWI(Global Water Inteligence)에 따르면 2022년 1280조원(9800억 달러) 규모 세계 물 시장은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3.9%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205
전 세계적으로 물 산업은 급성장하고 있다. 스마트 워터 기술, 해수 담수화, 재이용수 처리 등 혁신 기술 기반의 물관리 솔루션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글로벌 워터 인텔리전스(GWI)에 따르면 물 산업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약 1조달러에 달한다. 오는 2029년까지 연평균 3.2%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글로벌 기업들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수자원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유럽과 북미에서는 엄격한 환경 규제를 바탕으로 친환경 수처리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중동과 아시아 지역에서는 해수 담수화와 폐수 재이용 기술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산업 기술 방향이 구축되고 있다. GWI는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해외 OEM 수는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한국의 물 산업 시장은 총 49조원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물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국가물관리기본계획’, ‘제2차 물관리기술 발전 및 물 산업진흥 기본계획’ 등 중장기 정책을 통해 기업들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해외 진출을 촉진하고 있다.한국물산업협의회(KWP)는 국내 물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물 산업 네트워크 플랫폼이다. 산업계와 연구계, 정부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다. 국내 물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 협력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사업 발굴 및 개발 등을 수행하고 있다. 물 산업은 업무 특성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한국물산업협의회는 설립부터 장기간의 구축된 네트워크를 통해 해당 국가 및 기관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를 바탕
“한국은 굉장히 탄탄하게 성장 중입니다. 곧 부산에도 딜러십을 열 예정인 만큼 지속적인 확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슈테판 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지난 6일 서울 광나루로 파이팩토리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처럼 작은 시장이 이정도의 실적을 낼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놀라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빙켈만 회장과의 인터뷰는 이날 열린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슈퍼카 ‘테메라리오’ 공개 행사 직전에 진행됐다. 빙켈만 회장이 한국을 찾은 것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빙켈만 회장은 한국 시장에 대해 “한국은 람보르기니 판매량 세계 7위 시장”이라며 “세계적으로 좋은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한국에서 람보르기니는 487대 팔리며 모국 이탈리아 판매량(479대)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람보르기니가 판매하는 슈퍼카는 최소 가격이 대당 2억원이 넘는다.그는 한국에서 람보르기니가 인기를 끈 이유로 디자인과 성능을 꼽았다. 그는 “어떤 환경에서도 람보르기니는 디자인으로 다른 모델과 완벽하게 구분된다”며 “또 유니크한 V12 엔진 모델이 있는데 이렇게 경쟁력 있는 스포트유틸리티차량(SUV)를 지닌 브랜드는 없다”고 평가했다.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1만867대가 팔릴 정도로 좋은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이 30억 유로(약 4조7686억원)를 넘어섰고, 운영 수익은 8억3500만유로(약 1조3272억)를 기록했다. 빙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