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남은 김여사, '한국문화 알리미' 외국인 전문가 격려
김정숙 여사 "지역·인종에 대한 차별과 혐오 멈춰야"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20일 "코로나19로 인한 단절과 봉쇄의 시대에 우리가 극복해야 할 또 하나의 바이러스가 있다"며 "지역과 인종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서울 동대문구 서울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 '2021 외국인 한국문화 홍보 전문가' 발대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여사는 "지금은 우리가 서로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내야 할 때"라며 "나라와 문화는 달라도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해외문화홍보원의 다국어 포털 '코리아넷' 명예기자단 3천400여명, 온라인에서 한국 문화 관련 콘텐츠를 확산시키는 'k-인플루언서' 76개국 1천200여명 등 '한국 알리미' 외국인 4천600여명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방역 상황을 고려해 현장에는 베트남 국영방송 리포터 활동경력을 가진 까오티 흐엉 씨 등 4명만 참석했으며 다른 홍보전문가들은 온라인으로 행사를 지켜봤다.

김 여사는 해외 홍보 전문가들이 제작한 김치 소개 영상을 보고 "김장문화의 나눔과 공동체 정신까지 담아낸 콘텐츠의 깊이에 감탄했다"고 격려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전날부터 3박5일 일정으로 미국을 공식방문 중이지만 김 여사는 동행하지 않고 국내에 남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의 지난 세 차례 워싱턴DC 방문에는 동행했으나, 이번에는 코로나19 사태 속에 방역조치를 이유로 수행단 인원이 제한되면서 김 여사 역시 자연스럽게 방미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