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영흥도서 폐기물매립지 주민 간담회
박남춘 인천시장이 20일 폐기물 매립지 후보지인 영흥도를 방문, 주민 간담회를 열며 첫 현장 소통에 나섰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옹진군 영흥면 늘푸른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주민 간담회에서 폐기물 매립지 인천에코랜드의 조성계획과 영흥 발전 계획을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영흥 쓰레기매립장건설 반대투쟁위원회 관계자와 이장단, 노인회, 부녀회 회원 등 주민 30여명과 장정민 옹진군수가 참석했다.

박 시장은 "작년 쓰레기 독립 선언과 인천에코랜드 조성 계획을 발표하면서 약속한 대로 주민 여러분과 만나 상세히 설명해 드리고 의견을 듣기 위해 이렇게 찾아왔다"며 "영흥 주민분들의 걱정은 풀어드리고, 기대는 높여드리기 위해 모든 것을 투명하고 가감 없이 말씀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2영흥대교 건설 등 영흥도를 위한 지원사업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 올해 추경 예산에 관련 연구용역비 12억5천만원을 편성한 점도 설명했다.

박 시장은 "대한민국 모든 도시가 부러워할 친환경 자원순환 선도도시로 인천이 도약할 수 있는지는 영흥 주민께서 인천에코랜드를 품어주시는 것에 달려 있다"며 "오늘을 시작으로 틈날 때마다 영흥에 들러 대화하고 설명해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이 인천에코랜드 조성과 관련해 주민과 논의하기 위해 영흥도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시는 간담회 등을 통해 제시된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영흥 발전 종합계획에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다.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는 인천에코랜드는 생활폐기물을 그대로 땅에 묻는 현재 직매립 방식과는 달리, 지역 소각장에서 처리된 폐기물 소각재와 불연성 폐기물만 지하 30∼40m 깊이에 묻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