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진 구급차 속 환자 병원에 직접 이송…'시민영웅' 6명 표창
소방청은 교통사고로 넘어진 구급차에서 환자를 빼내 들것으로 직접 병원까지 옮긴 시민 6명에게 20일 소방청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수상자는 서철기(42), 한상일(42), 이병은(40), 김진수(53), 신여섭(40), 김민수(5세) 씨다.

표창은 이날 오후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서 임원섭 본부장이 수여했다.

서씨 등 6명은 지난 3일 경기도 의정부시 한 도로 위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구급차가 전도되자 구급대원들과 함께 환자를 들것을 이용해 약 200m 떨어진 병원까지 안전하게 이송했다.

병원까지 가는 길에는 가파른 오르막도 있었지만, 서씨 등 시민 6명이 협심해 도운 덕분에 환자는 늦지 않게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소방청은 전했다.

구급차 전도 사고 당시 환자는 사다리차에서 추락해 이미 의식을 잃고 있어 촌각을 다투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는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서씨는 "시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유사한 일이 발생한다면 당연히 할 도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