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피복류 납품업체 무작위 조사 강화 계획"
국방부가 불량 피복 납품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관련 정부 기관과 합동으로 피복류 납품업체에 대한 무작위 조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조사본부 등 관계기관들과 합동으로 피복류 납품업체에 대한 무작위 정기 및 불시 조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 대변인은 "3월에 하운동복(여름운동복) 불량이 발견돼 기술품질원에서 조사 품목을 확대해 검사한 결과가 (이번에) 보도로 나온 것"이라며 "근본적인 제도개선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사청은 앞서 군에 납품된 피복류 6개 품목·18개 업체를 조사해 육군 여름운동복과 춘추운동복, 베레모 등 3개 품목을 납품한 8개 업체가 기준 규격 미달 제품을 납품한 것으로 확인했다.

방사청은 이번에 문제가 확인된 8개 업체 중 1곳에 대해서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나머지 7개 업체에 대해서 계약기간이 남아 일단 시정조치를 내렸다.

다만 기술품질원에서 추가 정밀분석을 실시해 위법성 등이 확인되면 수사 의뢰 등 법적 조처를 할 예정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계약 물량이 남아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생산 품질보증 활동을 더 밀착해 면밀하게 확인하겠다는 얘기"라며 "이미 납품이 돼서 문제가 된 것들에 대해서는 수사 의뢰까지 해서 강력한 제재 등 필요한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련되는 기관 간의 협업을 통해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