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동국대 경주캠퍼스서 기획전 '불이'
발굴과 카메라로 찾아낸 신라 문화재의 매력을 보다
발굴조사로 흙 속에서 발견한 신라 유물과 젊은 작가들이 신라 문화재를 촬영한 미술 작품을 동시에 만나는 전시가 마련된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경주 쪽샘지구 신라 고분을 공동 조사하는 동국대 경주캠퍼스와 함께 기획전 '불이(不二) : 둘이 아닌 하나'를 27일 개막한다고 20일 밝혔다.

9월 30일까지 이어지는 전시는 자동차로 약 20분 거리에 있는 두 기관에서 모두 열린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신라 사찰의 생활·의례와 관련된 유물을 공개하고, 동국대 경주캠퍼스 박물관은 사진과 영상으로 내부를 꾸민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전시에 나오는 유물은 약 200점. 지난해 황룡사지에서 출토해 화제가 된 금동봉황장식 자물쇠를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하고, 분황사·사천왕사지·인왕동 사지(寺址·절터) 등에서 찾아낸 통일신라시대 장식기와 '치미'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다양한 불상과 작은 탑이 관람객을 맞는다.

발굴과 카메라로 찾아낸 신라 문화재의 매력을 보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박물관은 '신라 불교문화에서 찾은 청춘'을 주제로 20∼30대 작가가 신라 불교문화를 접한 뒤 남긴 작품 약 40점을 전시한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지난 4월 문화재 사진 교육을 받은 동국대 학생 9명이 촬영한 사진도 걸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동시 관람 인원은 15명으로 제한한다.

주말과 공휴일은 휴관.
발굴과 카메라로 찾아낸 신라 문화재의 매력을 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