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경기 연속 무승…제주는 6경기 연속 무승

프로축구 광주-제주, 90분 헛심 공방…'멀고 먼 무승 탈출'
꼴찌 탈출이 시급한 광주FC와 승리가 절실한 제주 유나이티드가 '90분 헛심 공방' 끝에 무득점 무승부에 그치며 나란히 '무승 탈출'에 실패했다.

광주는 19일 광주전용구장에서 열린 제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제주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광주는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에 그쳤고, 제주도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의 부진에서 허덕였다.

승점 1을 보탠 광주(승점 14)는 무려 3경기나 덜 치른 11위 FC서울(승점 14)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제주(승점 21)도 6위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주포' 펠리페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광주는 전반 9분 헤이스의 30m 장거리 프리킥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전반 13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엄원상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헤이스가 재차 득점을 노렸지만 또다시 골키퍼 슈퍼세이브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프로축구 광주-제주, 90분 헛심 공방…'멀고 먼 무승 탈출'
반격에 나선 제주는 전반 25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공민현이 투입한 크로스를 주민규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머리에 맞혔지만 골대를 훌쩍 벗어났다.

전반 25분 만에 나온 제주의 첫 슈팅이었다.

제주가 공격 전개에 애를 먹은 가운데 광주는 전반 38분 오른쪽 측면으로 파고든 엄원상의 패스가 엄지성을 거쳐 오버래핑에 나선 왼쪽 풀백 이민기의 오른발슛까지 이어졌지만 볼은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에 저조한 공격을 펼친 제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조성준, 진성욱, 김봉수를 한꺼번에 교체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고, 광주는 선수교체 없이 나섰다.

제주는 후반 9분 역습 상황에서 진성욱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광주 수비수 맞고 골대를 벗어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광주는 후반 25분 엄원상의 25m짜리 강력한 중거리포가 골대 왼쪽 구석을 향한 게 골키퍼 손끝에 걸렸고, 제주도 후반 27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시도한 김오규의 헤딩슛이 오른쪽 골대를 때리는 '불운'에 땅을 쳐야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