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관람 19일 시작…국내 8곳 포함 세계 갤러리 104곳 참여
아시아 최대 아트페어 '아트바젤 홍콩' 21일 개막
아시아 최대 규모 아트페어인 아트바젤 홍콩이 21일 홍콩컨벤션센터(HKCEC)에서 막을 올린다.

일반 관람객이 입장하는 행사 기간이 21~23일이며, 19일부터 이틀간 VIP 사전 관람이 진행된다.

아트바젤 홍콩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했다.

올해 행사는 3월에 열 예정이었으나 이달로 연기됐다.

이번에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결합한 방식으로 행사를 연다.

코로나19 사태로 작품만 보낸 해외 갤러리를 위해 현지 담당자가 부스에 상주하는 '위성 부스' 방식이 도입됐다.

행사 기간 온라인 뷰잉룸, 현장 생중계 등으로 구성된 '아트 바젤 라이브: 홍콩'이 온라인으로 운영된다.

올해에는 23개국 104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가고시안, 글래드스톤, 하우저앤워스, 리만머핀, 레비고비, 페이스, 페로탕 등 세계적인 갤러리들이 이름을 올렸다.

240여 개에 달했던 예년에 비하면 코로나19 여파로 참가 갤러리 수는 줄었지만, 지난해 세계적인 아트페어가 대부분 취소됐기에 이번 행사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국내외 미술시장이 달아오르고 있어 미술계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8개 갤러리가 참가한다.

국제갤러리, 아라리오갤러리, PKM갤러리, 원앤제이갤러리는 정상급 화랑들이 참여하는 '갤러리스(Galleries)' 부문에 부스를 차린다.

국제갤러리는 현장에 한국 단색화 거장 이우환의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

부스 중앙에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관계항' 연작의 대표작 중 하나인 'Relatum - Seem'(2009)이 설치된다.

'선으로부터' 등 대표 회화 작품도 전시된다.

온라인 뷰잉룸에서는 박서보와 하종현 작품을 소개한다.

아라리오갤러리는 홍콩 현지에서 필리핀 작가 뷰엔 칼루바얀 작품을 전시한다.

온라인 뷰잉룸을 통해서는 1960~80년대 한국 현대 실험미술을 이끈 김구림, 최병소, 김순기의 작품을 조명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에 초점을 맞춘 '인사이츠(Insights)' 부문에는 갤러리바톤, 조현화랑, 우손갤러리가 참여해 각각 정희승, 진 마이어슨, 이유진 작품을 출품할 예정이다.

아트바젤 홍콩에 처음 나서는 P21은 신진 작가와 신흥 갤러리를 소개하는 '디스커버리스(Discoveries)' 부문에 최하늘의 신작을 내놓는다.

아트바젤 홍콩은 매년 8만여 명이 참석하고 1조원 규모가 거래되는 미술품 장터이다.

아트바젤은 매년 스위스 바젤, 미국 마이애미에서도 아트페어를 연다.

아트바젤 홍콩은 2013년부터 열려 아시아 최고 아트페어로 자리 잡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