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를 통과한 국민연금 개혁안에 반대하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자신과 동일하게 반대 견해를 보인 여권의 대권주자들에게 "'연금 개악' 저지를 위해 연대하자"고 제안했다.이 의원은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한동훈 전 대표와 연금 문제를 놓고 머리를 맞대길 희망한다"며 "존경하는 안 의원은 거부권 행사 후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고, 유 전 의원도 처음부터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일관된 입장을 밝혔다. 한 전 대표도 대통령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을 요청했다"고 했다.이 의원은 "우리 정치권에 정당과 정파, 세대와 지역을 뛰어넘어 누가 용기 있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의제가 생겼다. 바로 연금 야합을 정상으로 되돌리고 올바른 개혁을 실현하는 일"이라며 "미래 세대의 중요한 문제가 다른 정치 담론에 묻히지 않도록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자리를 제안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안 의원, 유 전 대표, 한 전 대표뿐만 아니라, "민주당의 대선주자들도 함께해주길 기원하며 기다리겠다"고 했다.이 의원은 이번 개혁안에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강제로 곗돈을 넣으라는데 지금 넣는 곗돈과 앞 순번의 기성세대가 타갈 곗돈을 생각해보면 숫자가 안 맞는다. 계주가 정부라도 젊은 세대가 '우리는 못 받는다'라는 인식을 갖는 한 국민연금에 대한 저항은 커질 수밖에 없다"며 "계주와 다른 계원들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상황 속에서 '계가 무너지면 안 된다'라는 당위만 반복하니 젊은 계원들이 반발하는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얼마 전까지 25만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나라를 위해서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힌 총리가 조기대선을 치를 수 있는 능력과 민생경제, 미국과의 관계 등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보다)한 총리가 나라를 위해 더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박 의원은 지난해 12월 27일 한 총리 탄핵소추안 표결 때 찬성표를 던졌다. 민주당 주도로 한 총리가 탄핵소추돼 헌법재판소의 선고를 앞두고 있는데 이제와서 직무에 복귀해야 한다고 박 의원은 주장하고 있다. 박 의원은 "제가 당직을 맡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나라를 위하는 길이 무엇일까 생각해본다면 흠결은 있지만 그래도 한 총리가 바람직하다"며 "최 대행은 아무것도 못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과 한 총리는 과거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다. 박 의원은 2002~2003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고, 한 총리도 2001~2002년 김대중 정부 청와대에서 경제수석을 역임했다. 나이는 박 의원이 한 총리 보다 7살 많지만 부부동반 모임을 할 정도로 두 사람은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한 총리 저격수로 나서자 총리실과 정치권 안팎에선 "박 의원이 너무 강하게 나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다. 하지만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갑자기 박 의원이 한 총리를 두둔하며 나서자 "모순"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한편, 헌재는 오전 10시 한 총리에 대한 탄핵심판을 선고한다. 헌재가 국회의 탄핵소추를 인용하면 한 총리는 즉시 파면된다. 이 경우 최상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