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내세워 세계보건총회 참가?"…中, 대만 노력에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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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매체 "중국, 대만에 백신 제공 제의"…대만인 75% "내키지 않아"
중국은 최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급증을 내세운 대만의 세계보건총회(WHA) 참가 노력을 저지할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대만은 국제사회 지지를 발판 삼아 오는 24일 열리는 제74차 세계보건총회(WHA)에 참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위배된다며 이를 막고 있다.
WHA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고의사결정기구다.
올해 제74차 연례회의는 오는 24일부터 6월 1일까지 화상 방식으로 열릴 예정이다.
중국정부 자문역인 스인훙(時殷弘) 인민대 교수는 SCMP에 "중국은 최근 대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했다는 이유로 대만의 WHA 참가를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만은 WHO의 일원이 아님에도 지금까지 코로나19에 잘 대처해왔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상황 악화가 WHA에 참가 구실이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꼽혀온 대만에서는 지난 15일부터 일일 신규환자가 수백명씩 발생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대학 대만연구원 양안연구소의 주쑹링(朱松嶺) 소장도 대만은 코로나19 급증을 내세워 국제사회의 지지를 더 얻으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한 이유는 해외 유입 사례 검역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중국 정부가 대만을 도울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전날 밤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대만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중국은 무엇이든 할 의향이 있다며 "대만 동포들이 중국산 백신 접종을 희망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SCMP는 "대만은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대만 언론에 따르면 지난 3월 중국산 백신 접종 의향을 묻는 설문에서 응답자의 75% 이상이 내키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대만은 국제사회 지지를 발판 삼아 오는 24일 열리는 제74차 세계보건총회(WHA)에 참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위배된다며 이를 막고 있다.
WHA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고의사결정기구다.
올해 제74차 연례회의는 오는 24일부터 6월 1일까지 화상 방식으로 열릴 예정이다.
중국정부 자문역인 스인훙(時殷弘) 인민대 교수는 SCMP에 "중국은 최근 대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했다는 이유로 대만의 WHA 참가를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만은 WHO의 일원이 아님에도 지금까지 코로나19에 잘 대처해왔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상황 악화가 WHA에 참가 구실이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꼽혀온 대만에서는 지난 15일부터 일일 신규환자가 수백명씩 발생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대학 대만연구원 양안연구소의 주쑹링(朱松嶺) 소장도 대만은 코로나19 급증을 내세워 국제사회의 지지를 더 얻으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한 이유는 해외 유입 사례 검역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중국 정부가 대만을 도울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전날 밤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대만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중국은 무엇이든 할 의향이 있다며 "대만 동포들이 중국산 백신 접종을 희망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SCMP는 "대만은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대만 언론에 따르면 지난 3월 중국산 백신 접종 의향을 묻는 설문에서 응답자의 75% 이상이 내키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