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600명 안팎, 직전 3주간 일요일은 400명대 중후반…지속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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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5명→715명→747명→681명→610명→?…어제 오후 9시까지 562명
휴일 검사건수 감소에도 크게 안 줄어…감염경로 '불명' 30% 육박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체 꺾이지 않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의 뚜렷한 급증세나 감소세 없이 불안한 정체 국면이 지속 중인 가운데 주말·휴일 검사 건수가 대폭 줄었음에도 생각만큼 확진자가 크게 줄지 않아 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감염 재생산지수, 감염경로 불명 비율, 방역망내 관리 비율 등 주요 방역지표도 다소 더 나빠져 그동안 주춤했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 사흘째 600명 안팎 예상…1주간 일평균 확진자 590.3명, 증가세로 돌아서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10명이다.
직전일인 15일(681명)보다 71명 줄었으나 이틀 연속 600명대를 이어갔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비슷한 규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562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대 중간집계 확진자 수와 똑같았다.
오후 9시 이후 추가될 확진자를 고려하면 6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이전 휴일 확진자 수보다 꽤 늘어난 것이다.
직전 3주간 일요일 검사 결과가 반영된 월요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를 보면 지난달 26일 499명, 이달 3일 488명, 10일 463명으로 모두 400명대였다. 최근 환자 발생 양상을 보면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4차 유행'이 진행 중이다.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63명→511명→635명→715명→747명→681명→610명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623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98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를 벗어나지 않고 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추이를 보면 4월 4주차(4.18∼24) 659.0명에서 4월 5주차(4.25∼5.1) 597.1명, 5월 1주차(5.2∼8) 565.3명으로 감소했다가 지난주(5.9∼15)에는 590.3명을 기록하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수도권 확진자가 증가했는데 지난 1주간 수도권 일평균 환자 수는 385.9명으로, 직전주(353.0명)에 비해 32.9명 늘었다.
손 반장은 "수도권에서 여전히 하루 380여명의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인천·경기는 조금씩 줄어들었지만, 서울의 환자 발생이 200명대에서 줄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 부울경서 변이 확산 지속…"예방접종 효과로 사망·중환자는 빠르게 감소"
비수도권에서는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거센 경남권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
부산·울산·경남 등 경남권의 일평균 확진자는 68.9명으로, 수도권(385.9명)에 이어 전국 2번째 규모인데다 비수도권 중 압도적으로 높은 환자 발생 수준을 보이고 있다.
손 반장은 "울산을 비롯해 영국 변이가 많이 퍼진 부울경 권역은 지자체의 노력으로 지난 2주간 유행 규모가 계속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하루 70명대의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주요 방역지표도 조금씩 악화하는 양상이다.
지난주 전국의 감염 재생산지수는 0.99를 기록해 직전 주의 0.94보다 소폭 상승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한 명이 주변의 다른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이 지수가 1 미만이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각각 뜻한다.
당국의 방역망을 벗어난 확진자 비율도 줄지 않고 있다.
신규 확진자 중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조차 알 수 없는 감염경로 '불명' 비율은 4월 4주차(4.18∼24)부터 지난주까지 23.0%→27.4%→25.9%→28.8%를 기록하며 다시 30% 선에 다가섰다.
반대로 방역망 내에서 관리되는 확진자 비율은 46.6%→45.3%→42.3%→40.1%로 꾸준히 하락하는 추세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늘고, 당국의 역학조사나 추적을 통해 확진자를 찾아내는 방역망내 관리 비율이 준다는 것은 그만큼 일상 곳곳에서 '조용한 전파'가 이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정부는 이런 방역지표를 거론하면서 일단 고령층의 1차 백신접종이 완료되는 6월 말까지는 긴장감을 더 유지하고 일상 속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휴일 검사건수 감소에도 크게 안 줄어…감염경로 '불명' 30% 육박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체 꺾이지 않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의 뚜렷한 급증세나 감소세 없이 불안한 정체 국면이 지속 중인 가운데 주말·휴일 검사 건수가 대폭 줄었음에도 생각만큼 확진자가 크게 줄지 않아 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감염 재생산지수, 감염경로 불명 비율, 방역망내 관리 비율 등 주요 방역지표도 다소 더 나빠져 그동안 주춤했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 사흘째 600명 안팎 예상…1주간 일평균 확진자 590.3명, 증가세로 돌아서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10명이다.
직전일인 15일(681명)보다 71명 줄었으나 이틀 연속 600명대를 이어갔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비슷한 규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562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대 중간집계 확진자 수와 똑같았다.
오후 9시 이후 추가될 확진자를 고려하면 6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이전 휴일 확진자 수보다 꽤 늘어난 것이다.
직전 3주간 일요일 검사 결과가 반영된 월요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를 보면 지난달 26일 499명, 이달 3일 488명, 10일 463명으로 모두 400명대였다. 최근 환자 발생 양상을 보면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4차 유행'이 진행 중이다.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63명→511명→635명→715명→747명→681명→610명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623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98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를 벗어나지 않고 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추이를 보면 4월 4주차(4.18∼24) 659.0명에서 4월 5주차(4.25∼5.1) 597.1명, 5월 1주차(5.2∼8) 565.3명으로 감소했다가 지난주(5.9∼15)에는 590.3명을 기록하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수도권 확진자가 증가했는데 지난 1주간 수도권 일평균 환자 수는 385.9명으로, 직전주(353.0명)에 비해 32.9명 늘었다.
손 반장은 "수도권에서 여전히 하루 380여명의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인천·경기는 조금씩 줄어들었지만, 서울의 환자 발생이 200명대에서 줄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 부울경서 변이 확산 지속…"예방접종 효과로 사망·중환자는 빠르게 감소"
비수도권에서는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거센 경남권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
부산·울산·경남 등 경남권의 일평균 확진자는 68.9명으로, 수도권(385.9명)에 이어 전국 2번째 규모인데다 비수도권 중 압도적으로 높은 환자 발생 수준을 보이고 있다.
손 반장은 "울산을 비롯해 영국 변이가 많이 퍼진 부울경 권역은 지자체의 노력으로 지난 2주간 유행 규모가 계속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하루 70명대의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주요 방역지표도 조금씩 악화하는 양상이다.
지난주 전국의 감염 재생산지수는 0.99를 기록해 직전 주의 0.94보다 소폭 상승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한 명이 주변의 다른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이 지수가 1 미만이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각각 뜻한다.
당국의 방역망을 벗어난 확진자 비율도 줄지 않고 있다.
신규 확진자 중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조차 알 수 없는 감염경로 '불명' 비율은 4월 4주차(4.18∼24)부터 지난주까지 23.0%→27.4%→25.9%→28.8%를 기록하며 다시 30% 선에 다가섰다.
반대로 방역망 내에서 관리되는 확진자 비율은 46.6%→45.3%→42.3%→40.1%로 꾸준히 하락하는 추세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늘고, 당국의 역학조사나 추적을 통해 확진자를 찾아내는 방역망내 관리 비율이 준다는 것은 그만큼 일상 곳곳에서 '조용한 전파'가 이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정부는 이런 방역지표를 거론하면서 일단 고령층의 1차 백신접종이 완료되는 6월 말까지는 긴장감을 더 유지하고 일상 속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