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인근 공단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와 시민들이 줄지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17일 오전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인근 공단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와 시민들이 줄지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최근 일주일간 600~700명대를 넘나들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오는 18일 자정 기준, 일주일 만에 500명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17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47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562명보다 82명 줄어든 수치다.

최근 일주일 신규 확진자 수치와 비교했을 때 줄어든 수치인 것은 확실하지만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을 배제할 수 없고, 일주일 전 월요일인 지난 10일 동시간대 집계치 446명보다는 31명 많은 수치라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자정에 집계가 마감되는 만큼 18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11명→635명→715명→747명→681명→610명→619명을 기록했고, 하루 평균 645명으로 집계됐다.
17일 오전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가족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대구의 이슬람사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뉴스1
17일 오전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가족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대구의 이슬람사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뉴스1
주요 신규 집단발병 사례를 살펴보면 강원도 원주시 유흥업소 관련 9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전날부터 이틀간 17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에서는 이슬람 사원과 관련해 외국인 15명이 확진됐고, 대전에서는 대학 교수 일가족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날 확진자중 315명(66%)은 수도권에서, 162명(34%)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166명, 경기 133명, 강원 24명, 대구·경북 각 23명, 인천 16명, 충남 15명, 부산·경남 각 13명, 충북 12명, 대전 10명, 광주 9명, 제주 7명, 울산 6명, 전북 5명, 전남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