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리그 한수원, 수원도시공사와 2-2 무승부…선두 질주
여자실업축구 WK리그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이 수원도시공사와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선두를 지켰다.

한수원은 1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화생명 2021 WK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이네스의 멀티 골을 앞세워 수원도시공사와 2-2로 비겼다.

올 시즌 개막 후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를 이어간 한수원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을 더해 1위(승점 11)를 사수했다.

2위 인천 현대제철(승점 10)과 승점 차는 1을 유지했다.

승점 7이 된 수원도시공사는 5위에 자리했다.

전반에는 수원도시공사가 선제골로 앞섰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문미라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0-1로 끌려간 한수원은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다.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 이어 서지연의 패스를 받은 이네스가 골 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재차 연결해 동점 골을 터트렸다.

이네스는 4분 만에 역전 골까지 만들어냈다.

나히의 패스를 받아 질주한 이네스는 슛이 한 차례 골대를 맞고 굴절되자 재빠르게 달려들어 골문 안으로 차 넣었다.

하지만 수원도시공사도 후반 29분 추효주가 동점 골을 기록하며 팽팽히 맞섰고, 양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승점 1을 나눠 가졌다.

현대제철은 보은 상무의 '철벽 수비'에 막혀 득점 없이 비겨 2위를 유지했다.

전반 상무의 골문을 열지 못한 현대제철은 후반 들어 줄기차게 공격을 시도했으나, 좀처럼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후반 13분 최유리의 오른발 터닝 슛은 상무 골키퍼 권혜미의 품에 안겼고, 5분 뒤 장슬기의 크로스에 이은 손화연의 헤딩슛은 골대를 살짝 넘겼다.

현대제철은 엘리를 투입해 '한방'을 노렸지만, 후반 41분 엘리의 헤딩슛과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임선주의 헤딩 슛도 모두 골대를 외면해 아쉬움을 삼켰다.

승점 2(골 득실 -4)가 된 상무는 창녕WFC(승점 2·골 득실 -7)를 골 득실에서 누르고 7위로 올라섰다.

서울시청은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창녕WFC를 1-0으로 물리쳤다.

이날 8개 팀 중 유일하게 승점 3을 쌓은 서울시청은 5위에서 3위(승점 9)로 올라섰고, 창녕WFC는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세종 스포츠토토와 화천 KSPO는 1-1로 비겼다.

◇ 17일 전적
현대제철 0-0 상무

스포츠토토 1(0-1 1-0)1 KSPO
△ 득점 = 최정민(전13분·KSPO) 노진영(후8분·스포츠토토)

수원도시공사 2(1-0 1-2)2 한수원
△ 득점 = 문미라(전8분) 추효주(후29분·이상 수원도시공사) 이네스(후21분, 후25분·한수원)

서울시청 1(1-0 0-0)0 창녕WFC
△ 득점 = 윤선영(전18분 자책골·창녕WFC)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