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일 이틀간 21명 확진·감염 경로 몰라 확산 우려
원주 공무원 등 유흥업소발 확진자 무더기 발생…확산 우려(종합)
강원 원주에서 유흥업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쇄 감염이 발생하는 등 이틀간 21명이 무더기 확진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원주시에 따르면 유흥업소발 코로나19 확진자 9명이 추가되면서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총 17명이 무더기로 감염됐다.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은 60대 A씨, 50대 B씨 등 5명(672번∼676번)은 확진자가 다녀간 원주 모 유흥업소와 관련 있거나 이용해 n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오후 확진된 50대와 40대, 30대 2명 등 4명(677∼680번)은 기존 확진자가 이용한 곳이 아닌 또 다른 유흥업소 2곳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677∼679번은 원주시 농업기술센터 직원들로 확인돼 센터 130명 직원을 대상으로 이동 선별 검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16일에는 유흥업소 도우미와 이용자 등 8명이 무더기 감염됐다.

특히 유흥업소발 확진자들은 정확한 감염 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아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유흥업소 도우미들이 여러 곳의 유흥업소를 돌며 일한 것으로 확인돼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16일 교회 신축 공사 현장에서도 중국인 등 근로자 4명도 확진됐다.

30대 중국인 A(668번)씨와 20대 중국인 B(669번)씨, 40대 중국인 C(670번)씨, 40대 D(671번)씨 등 4명이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들은 서울 동작구 1천730번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