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레이언스 대표 “저선량 디텍터로 성장세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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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 시장 공략
“의료용 디텍터 시장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저선량 디텍터’로 프리미엄 시장을 선점하겠습니다.”
지난 12일 만난 김태우 레이언스 대표(사진)는 “작년 4분기부터 서서히 실적 회복을 시작해, 올 1분기에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며 “작년 말 출시한 ‘저선량 디텍터’의 본격 판매로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언스의 올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15억원과 6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5.5%와 44.2% 늘었다. 역대 최고 실적을 낸 것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치과용 및 의료영상 장비 수요가 다시 증가하면서, ‘디텍터’ 공급도 늘었기 때문이다.
레이언스는 디지털 엑스레이(X-Ray) 영상장비의 핵심 부품인 디텍터를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디텍터는 디지털 엑스레이의 영상 품질을 좌우한다. 김 대표는 “디지털 엑스레이는 영상 검출에 필름 대신 디지털 엑스선 검출기를 쓰는데, 이때 사용되는 것이 디텍터”라며 “디텍터의 경쟁력은 더 빠른 속도와 선명한 영상을 얻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엑스레이 기업들은 선명한 영상에 집중하고 있다. 의사의 진단과 진료에 도움이 되려면 선명한 영상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론적으로 영상 품질이 높을수록 방사선 조사(照射)가 많아진다. 이 과정에서 환자나 의료진은 더 많은 방사선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레이언스는 세계 최초로 ‘저선량’의 영역에 도전했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저선량·고감도 디텍터 제품인 ‘그린온(GreenON)’을 미국과 국내에서 출시했다. 유럽에서도 최근 판매를 시작했다. 일반 디텍터에 비해 선량을 40% 낮추면서도, 신틸레이터(방사선을 빛으로 바꾸는 장치)의 감도를 높여 해상도를 유지했다. 김 대표는 “디텍터의 감도를 높이고 전기적으로 노이즈를 줄이는 영상처리 알고리즘을 개발해 저선량·고해상도 영상 품질을 구현했다”고 했다.
레이언스는 한국보다 국민의 연간 피폭 누적량을 관리하는 북미와 유럽 국가에서 그린온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미국이나 유럽에는 100kg 이상의 환자가 많은데, 과체중일수록 방사선이 상대적으로 많이 조사된다”며 “환자의 안전을 중요시하는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방사선 노출을 줄이면서 고화질 영상을 보장하는 그린온이 차별성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수요가 늘고 있는 휴대용(포터블) 디지털 엑스레이와의 결합도 쉬울 것으로 보고 있다. 방문 의료서비스 증가에 따라 그린온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판단이다. 또 엑스레이실 조성이 어려운 소규모 병원에서도 저선량 엑스레이 장비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김예나 기자
지난 12일 만난 김태우 레이언스 대표(사진)는 “작년 4분기부터 서서히 실적 회복을 시작해, 올 1분기에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며 “작년 말 출시한 ‘저선량 디텍터’의 본격 판매로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언스의 올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15억원과 6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5.5%와 44.2% 늘었다. 역대 최고 실적을 낸 것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치과용 및 의료영상 장비 수요가 다시 증가하면서, ‘디텍터’ 공급도 늘었기 때문이다.
레이언스는 디지털 엑스레이(X-Ray) 영상장비의 핵심 부품인 디텍터를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디텍터는 디지털 엑스레이의 영상 품질을 좌우한다. 김 대표는 “디지털 엑스레이는 영상 검출에 필름 대신 디지털 엑스선 검출기를 쓰는데, 이때 사용되는 것이 디텍터”라며 “디텍터의 경쟁력은 더 빠른 속도와 선명한 영상을 얻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엑스레이 기업들은 선명한 영상에 집중하고 있다. 의사의 진단과 진료에 도움이 되려면 선명한 영상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론적으로 영상 품질이 높을수록 방사선 조사(照射)가 많아진다. 이 과정에서 환자나 의료진은 더 많은 방사선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레이언스는 세계 최초로 ‘저선량’의 영역에 도전했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저선량·고감도 디텍터 제품인 ‘그린온(GreenON)’을 미국과 국내에서 출시했다. 유럽에서도 최근 판매를 시작했다. 일반 디텍터에 비해 선량을 40% 낮추면서도, 신틸레이터(방사선을 빛으로 바꾸는 장치)의 감도를 높여 해상도를 유지했다. 김 대표는 “디텍터의 감도를 높이고 전기적으로 노이즈를 줄이는 영상처리 알고리즘을 개발해 저선량·고해상도 영상 품질을 구현했다”고 했다.
레이언스는 한국보다 국민의 연간 피폭 누적량을 관리하는 북미와 유럽 국가에서 그린온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미국이나 유럽에는 100kg 이상의 환자가 많은데, 과체중일수록 방사선이 상대적으로 많이 조사된다”며 “환자의 안전을 중요시하는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방사선 노출을 줄이면서 고화질 영상을 보장하는 그린온이 차별성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수요가 늘고 있는 휴대용(포터블) 디지털 엑스레이와의 결합도 쉬울 것으로 보고 있다. 방문 의료서비스 증가에 따라 그린온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판단이다. 또 엑스레이실 조성이 어려운 소규모 병원에서도 저선량 엑스레이 장비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