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사업 구간 지난해 사고 없어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지난해부터 역점 추진하는 '제주형 어린이 통학로 조성사업'이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제주형 어린이 통학로 조성사업은 어린이 보호구역은 물론 보호구역을 벗어난 주 통학 구간까지 노란색으로 표시해 눈에 잘 띄게 하고, 보도와 차도를 구분해 어린이들의 한쪽 보행을 유도하는 등 통학로를 개선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통학로 환경이 열악하거나 이전에 사고가 났던 곳 등을 대상으로 개선사업을 했는데, 사업이 완료된 구간에서는 교통사고가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자치경찰단은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도내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는 총 11건 발생, 2019년(18건) 대비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자치경찰단은 제주형 어린이 통학로 조성이 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이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기로 했다.

자치경찰단은 지난해 오라초 등 9개교에 대한 사업을 완료했으며, 매년 10개교 정도씩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어린이가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45개교에 무인단속기, 27개교에 보행신호등을 각각 설치하기로 했으며 내년까지 가능한 모든 어린이 보호구역에 신호등과 무인단속기가 최소 1대 이상 운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자치경찰단 관계자는 "어린이가 안심하고 등하교할 수 있는 통학환경을 조성하는 등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