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천제단 붕괴 원인은 동결·해빙 반복과 강풍
올해 3·1절 태백산 천제단 일부의 붕괴 원인이 자연현상으로 분석됐다.

강원 태백시는 문화재청 자문 결과 동결과 해빙의 반복과 강풍으로 말미암아 지난 3월 1일 천제단 천왕단의 뒤쪽 돌벽 일부가 무너진 것으로 분석됐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태백시는 천제단 긴급 보수를 위한 실시 설계용역을 추진 중이다.

국가 민속문화재 228호인 태백산 천제단은 주봉인 해발 1천567m 장군봉의 장군단과 한배검 비석이 있는 천왕단 그리고 천왕단 남쪽 아래의 하단 등 3개 제단으로 구성돼 있다.

천제단은 2008년, 2012년, 2019년, 2021년 등 그동안 4번 허물어졌다.

이 중 2008년은 관광객에 의해, 나머지 3번은 강풍 등 자연현상으로 허물어져 내려앉았다.

태백시 관계자는 "6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친 후 무너진 천왕단의 돌담을 다시 쌓아 원형대로 복원하는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며 "무너진 부분뿐만 아니라 일부 기울어진 돌담도 함께 보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