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확진자 73.3% 도내 접촉자·대학운동부 관련만 35.5%

제주에서 17일 가족 간 감염으로 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는 등 총 1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서 가족 간 전파로 8명 확진…17일 총 15명 발생
제주도는 17일 총 15명(제주 872∼886번)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2가구에서 8명이 확진됐다고 18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다른 2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2명은 대학 운동부 관련 확진자다.

나머지 3명은 코로나19 유증상으로 진단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이며, 도는 이들 3명에 대한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도는 이달 들어 발생한 확진자 172명 중 73.3%에 해당하는 126명이 제주지역 확진자와 접촉이 이뤄지면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

특히 이달 확진자 172명 중 35.5%에 해당하는 61명이 대학 운동부 관련이다.

도는 제주시 내 한 대학 운동부 선수들을 비롯해 다른 시도를 왕래한 이후 제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유흥업소, 노래연습장, PC방, 사우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또 다른 접촉이 이어지면서 지역 내 감염이 생겨난 것으로 분석했다.

도는 지난 주말인 15∼16일 이틀간 총 1천69건의 방역 위반 집중 점검을 시행해 4건의 과태료 등 행정처분과 8건의 행정지도 사항을 적발했다.

과태료 등 행정처분 사항을 보면 PC방 집합 제한(영업시간) 미준수 1건, 실내체육시설 음식점 섭취 위반 1건, 16일 노래연습장 집합 제한(영업시간) 미준수 1건, PC방 집합 제한(영업시간) 미준수 1건 등이다.

행정지도 사항은 식당·카페 등에서 테이블 간 거리두기 미준수 3건, 이·미용업 이용자 마스크 미착용 1건, 농어촌민박 출입자명부 작성 미흡 2건, 체온계 미비치 1건, 손소독제 미비치 1건 등이다.

도는 집중 방역 기간이 끝나는 23일까지 유흥시설 5종, PC방,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 코로나19 취약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위반상황이 발생할 경우 계도 없이 단속하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