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서 유기견 출몰해 양계장 닭 1천여마리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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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김해시 축산과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한림면 70대 부부가 운영하는 한 양계장에 닭 800여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앞서 지난 8일에도 이 양계장에서는 닭 250여 마리가 똑같은 피해를 봤다.
이 농장에서는 총 1만1천 마리 닭 중 1천50마리가 폐사해 2천만원 상당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시는 현장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유기견 종류와 정확한 습격 시간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양계장 일대에 유기견 5∼6마리가 무리를 지어서 출몰하는 것은 주민들이 몇 차례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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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축사를 외부로부터 안전하게 해야 하지만 개들이 떼를 지어 다니니 특단의 조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도의원이 올린 피해 사진에는 죽은 닭이 수십 마리가 바닥에 누워있거나 날개 주변이 심각하게 훼손된 장면이 목격됐다.
피해를 본 양계장은 비닐하우스 형태로 돼 있어 들개 등 외부 출입이 어렵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해시는 "들개가 사람을 위협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으나 집단으로 양계장을 습격한 사례는 거의 없다"며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개들이 양계장 주변 언덕을 통해 현장을 습격한 것으로 추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