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가 지난해 미국 내 특허를 국내 대학 중 가장 많이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KAIST는 지난해 176건의 미국 특허를 등록해 2024년 세계 대학 특허 기준 10위에 올랐다고 25일 발표했다. 미국 특허청(USPTO) 등록 특허 기준이다.KAIST는 직무 발명 성과를 디지털, 모빌리티, 바이오, 화학 등으로 분류해 등급화하고 고부가가치 특허를 선별해 미국에 등록하고 있다. 미국 등록 특허 세계 1위는 631건의 특허를 등록한 사우디아라비아 킹파이잘대였다. 미국 캘리포니아대(UCLA·UC버클리 등)가 540건으로 2위, 미 매사추세츠공대(MIT)가 295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중국 저장대가 266건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대는 134건으로 18위에 올랐다.이해성 기자
제일약품은 이사회를 열어 한상철 사장(49·사진)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5일 발표했다.한 신임 대표는 전문경영인인 성석제 대표와 공동대표를 맡아 책임경영을 강화한다. 한 대표는 제일약품 창업주 고(故) 한원석 회장의 손자이자 한승수 회장의 장남이다. 연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2006년부터 제일약품에서 근무하고 있다. 2017년부터 제일약품 지주사인 제일파마홀딩스 대표를 겸직해왔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사진)이 2년 더 경영을 맡게 됐다. 셀트리온은 올해 유럽 매출을 전년 대비 50% 이상 늘리고 미국에선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성분명 인플릭시맙)로만 매출 7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셀트리온은 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서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임기는 2년으로 2027년 3월까지다. 이날 주총은 서 회장이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지 못하면서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가 진행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매출 5조원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3조5573억원) 대비 약 40% 늘어난 수치다.서 대표는 세계 유일 피하주사(SC)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짐펜트라가 지난해 부진한 매출(366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매출 7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셀트리온의 또 다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스테키마는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한 곳과 보험사 처방집 등재 계약을 앞두고 있어 주요 판로를 확보할 전망이다. 유럽 매출은 지난해 1조5000억원에서 50% 이상 늘어난 2조25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서 대표는 “현재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의 전임상 데이터가 좋아 관심을 보이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가 많다”고 말했다.안대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