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블리를 대체할 삼성 '임시선발'은 좌완 이승민
허삼영(49)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고졸 2년 차 좌완 이승민(21)을 '임시 선발'로 택했다.

15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만난 허 감독은 "이승민이 내일(16일) 잠실 LG전에 선발로 등판한다"고 말했다.

삼성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는 가벼운 어깨 통증으로 지난 12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라이블리는 열흘 동안 재정비한 뒤 1군으로 돌아올 계획이다.

라이블리의 빈자리는 이승민이 채운다.

이승민은 삼성 5선발로 정규시즌을 시작해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6.91을 올렸다.

4월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6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4연패에 빠진 팀을 구했다.

그러나 이후 3경기에서는 5회를 채우지 못했고, 4월 26일에 2군으로 내려갔다.

퓨처스(2군)리그에서는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98로 잘 던졌다.

허 감독은 "이승민이 2군에서 안정적으로 공을 던졌다.

넓은 잠실구장을 활용할 수 있는 투수다"라고 이승민을 임시 선발로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아무래도 1군과 2군 타자 사이에는 격차가 있다.

1군에서는 제구 실수 하나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이승민은 재능 있는 투수다.

1군과 2군의 성적 차이가 크지만, 점점 그 간격을 좁혀나갈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라이블리를 대체할 삼성 '임시선발'은 좌완 이승민
허 감독은 14일 잠실 LG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2021년 1차 지명 신인 이승현(19)도 칭찬했다.

이승현은 8회말에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막았다.

최고 시속 151㎞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를 섞으며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허 감독은 "이승현은 높은 회전수 등 좋은 데이터를 보였다.

경쟁력이 있는 투수라고 생각했다"며 "신인이 첫 등판에서 대담한 투구를 한 건 놀라운 일이다.

좋은 자원을 얻었다"고 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