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의 한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14일 충북도교육청과 음성군 등에 따르면 이날 음성의 A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의 교사 1명과 유치원생 8명을 합해 9명이 확진됐다.
앞서 전날 A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에 다니는 남매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들 남매가 양성으로 확인되자 A초등학교에 이동선별진료소를 마련해 놓고 초등학교 학생·교직원 240명, 유치원 학생·교직원 25명 등 모두 279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했다.
방역당국은 유치원에서 코로나19가 집단 발생한 원인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유치원은 지난 11일 전교생(22명)이 참여하는 체험학습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체험학습을 다녀오는 과정에서 이용한 버스에서 밀접접촉이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또 이날 확진된 유치원 교사는 지난 9일부터 몸살 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이 초등학교와 유치원의 학생·교사 42명을 자가격리하고, 확진자들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 파악에 나서고 있다.
교육당국은 오는 17일과 18일 이 초등학교와 유치원의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