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NA 백신 전문위원회 17일 개최…방대본 "정부 지원방향 결정"
제약사들 "국산 mRNA 백신 얻으려면 벡터 기술 등 정부지원 필요"
정부 "국산 mRNA백신 개발의향 보인 기업 17곳"
정부는 국산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개발하겠다는 의향을 보인 기업이 17곳이라고 밝혔다.

이들 기업 중 4곳은 올해 안에, 7곳은 내년에 관련 임상 연구를 추진하겠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방대본이 제약사 등을 상대로 진행한 기술수요조사 결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방대본이 3월 18∼24일, 4월 15∼30일 두 차례에 걸쳐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회원사를 상대로 진행한 기술 수요조사 결과 17개 기업이 조사서를 제출했다.

이들 업체는 mRNA 백신 안정화 기술, mRNA 생산에 필요한 벡터 기술, 지질 나노입자 등 약물 전달체 기술, 원자재 생산 등에 대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실무추진위원회 산하 'mRNA백신 전문위원회'의 지난 3월 9일 1차 회의 후속 조처로 이뤄졌다.

방대본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17일 mRNA 백신 전문위원회 회의를 또 열어 mRNA 기술에 대한 정부의 지원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mRNA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항원 유전자를 mRNA 형태로 주입해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생성함으로써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제품이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사의 백신이 mRNA 플랫폼으로 개발된 대표적인 제품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