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1분기 `역대급 실적`…투자·손해율 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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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이날 2021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73.2% 늘어난 1조88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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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은 "삼성전자 특별배당과 주식시장 호황에 변액보증준비금이 환입되며 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생명보험업계 2위인 한화생명도 올 1분기 순익이 작년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다. 한화생명의 2021년 1분기 순익은 1,941억 원으로 30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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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교보생명의 경우에도 가결산 기준으로, 약 4,400억 원의 순익을 내며 지난해보다 3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화재 역시 이 기간 당기순익이 전년보다 163%나 증가한 4,315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자 특별배당이 반영됐지만 이를 제외하고도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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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손보사의 경우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손해율 감소가 순익 개선에 영향을 줬다. 당초 손보사들은 올 1분기 자동차 운행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운행량이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 올 4월 기준 대형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9~80% 수준으로, 100%에 달했던 2019년과 비교했을 때 크게 개선된 모습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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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보험사들의 전반적인 실적 호조세는 2분기 이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정성희 보험연구원 실장은 "따뜻한 계절 자동차 운행량이 늘어나는 데 따른 손해율 위험 요인이 있지만, 올초 이뤄진 실손보험료 인상 등의 영향이 남아있기 때문에 두 가지를 함께 고려했을 경우 크게 순익이 악화될 요인은 없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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