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백신 스와프·한국의 백신 허브화 논의할 것"
국민의힘 백신대표단 미국 도착…"백신 확보 초당적 노력"
국민의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한 한미 협력을 목표로 자체적으로 꾸린 백신 대표단이 12일(현지시간) 미국에 도착했다.

대표단인 박진, 최형두 의원은 이날 오후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 헌화한 뒤 공화당 소속 한국계 영 김, 미셸 박 스틸 하원 의원과 면담을 시작으로 활동에 들어간다.

대표단은 미 행정부, 의회, 싱크탱크 인사를 두루 접촉해 한미 백신 스와프를 비롯한 양국의 백신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오는 19일 귀국한다.

박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한미 간 백신 협력을 통해 백신의 시급한 확보가 중요하다"며 "야당으로서 이를 위한 초당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고 백신 협력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로의 관계 강화가 필요하다"며 "국익을 위한 의원 외교를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백신 스와프를 통한 양국 협력 방안, 한국의 뛰어난 백신 양산 능력을 활용해 한국을 아시아의 '백신 허브'로 만드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한미가 백신 동맹을 통해 전 세계의 전염병 대유행 극복에 앞장설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백신 스와프는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백신을 우선 지원받고 나중에 백신으로 되갚는 방식으로, 정의용 외교장관도 지난달 20일 "미국 측과 상당히 진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