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대표선발전서 16분26초67로 우승…생애 첫 올림픽 예약
한다경, 여자 자유형 1,500m 한국신기록…'도쿄행 1호 확정'
여자 자유형 장거리 국내 최강자인 한다경(21·전북체육회)이 우리나라 경영 선수로는 1호로 2020 도쿄 올림픽 출전을 확정 지었다.

한다경은 13일 제주종합경기장 내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1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첫날 여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선두를 지키면서 16분26초67의 한국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자신이 2019년 5월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 우승 당시 수립한 종전 한국 기록(16분32초65)을 2년 만에 5초98 앞당겼다.

아울러 '올림픽 자격기록'(Olympic Qualifying Time·OQT), 이른바 A기준기록(16분32초04)도 가뿐히 통과했다.

한다경, 여자 자유형 1,500m 한국신기록…'도쿄행 1호 확정'
이로써 한다경은 오는 7월 개막하는 도쿄 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설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는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경영 국가대표를 뽑는 자리로 한다경이 첫 번째로 도쿄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생애 처음 올림픽에서 물살을 가르게 된 한다경은 대한수영연맹의 한국 신기록 포상금 100만원도 챙기게 됐다.

여자 자유형 1,500m는 올림픽에서는 이번 도쿄 대회에 처음 정식종목으로 치러진다.

한다경은 "사실 올림픽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그저 기록을 단축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며 "흔들릴 때마다 저를 다잡아주신 부모님과 대표팀 코치님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다경은 이날 오전에 열린 여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는 5위에 올라 14일 결승을 치른다.

대표팀 동료 김우민(강원도청)은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15분14초26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올림픽 A기준기록(15분00초99)에는 못 미쳤지만 개인 최고 기록을 6개월 만에 25초 가까이 단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