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들, 올들어 547조원 자사주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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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는 등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비축해놨던 현금으로 자기 회사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자료를 인용해 올 들어 지난달까지 4개월간 미국 기업들이 발표한 자사주 매입 규모가 4840억달러(약 547조3000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가 관련 자료를 집계한 2000년 이후 최대 규모다.
기업들이 자사주를 사들인다는 것은 앞으로의 주가 전망을 밝게 본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자사주 매입은 기업이 배당금을 늘리는 대신 주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하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작년보다 35%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반사이익으로 현금이 늘어난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에 가장 적극적이다. 애플과 알파벳(구글 모회사)은 지난달 각각 900억달러와 5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인다고 발표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자료를 인용해 올 들어 지난달까지 4개월간 미국 기업들이 발표한 자사주 매입 규모가 4840억달러(약 547조3000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가 관련 자료를 집계한 2000년 이후 최대 규모다.
기업들이 자사주를 사들인다는 것은 앞으로의 주가 전망을 밝게 본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자사주 매입은 기업이 배당금을 늘리는 대신 주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하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작년보다 35%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반사이익으로 현금이 늘어난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에 가장 적극적이다. 애플과 알파벳(구글 모회사)은 지난달 각각 900억달러와 5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인다고 발표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