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깔끄미 봉사단' 첫 출동…저장강박증 의심 가구 지원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쌓아두는 '저장강박증' 의심 가구를 지원하는 '청주 깔끄미 봉사단'이 13일 첫 활동에 나섰다.

'현도면 깔끄미 봉사단' 단원 등 5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원구 현도면 A(77)씨 집을 찾아가 청소 등의 활동을 펼쳤다.

이 봉사단은 이달 말까지 A씨 집을 청소해주고 집 안팎에 쌓인 폐가전 제품, 폐자재 등 쓰레기를 수거해 처리하는 한편 집도 수리해줄 참이다.

시는 A씨에 대한 심리 치료에도 나설 예정이다.

홀로 사는 A씨는 40여년 간 각종 쓰레기와 오물 등 100여t을 집 안팎에 쌓아두고 난방이 되지 않는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시는 전했다.

시 관계자는 "유관 기관 및 지역 사회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A씨에게 안정된 주거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올해 A씨를 포함해 저장강박증 의심 42가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주거복지센터와 시내 43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깔끄미 봉사단(772명)'을 구성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