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재정부는 매년 세종시에서 지방재정협의회를 열어 지역현안 사업을 청취했으나 올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최상대 실장이 전남을 직접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영록 지사는 전남도가 발굴한 국가균형발전과 도정 현안 등 21개 신규 역점사업을 건의했다.
국가균형발전 사업으로 ▲ 주요 SOC사업 국가계획 반영 및 국도·국지도 확포장 건설 ▲ 광주~완도 2단계 고속도로 건설 계획 반영 호남고속철도 2단계 조기 완공 ▲ 경전선 고속철도(보성∼순천) 조기 착공 ▲ 전라선 고속철도 건설 등이다.
또 ▲ 초강력 레이저센터 구축 ▲ 광양항 3-2단계 자동화 컨부두 건설 ▲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 어촌·어항 재생사업 ▲ 해상풍력 발전단지 공동접속설비 구축 등도 건의했다.
현안 사업으로는 ▲ 에너지 신소재산업화 플랫폼 구축 ▲ 에너지 저감 공정촉매 재자원화 기술개발 ▲ 초소형전기차 공용플랫폼 핵심부품 고도화 기술개발 ▲ 김치 전문 생산단지 조성 ▲ 농업 분야 기후변화대응센터 조성 ▲ 전남 디지털 애니메이션 조성 ▲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건립 ▲ 다도해 갯벌습지정원 조성사업 등을 요청했다.
최상대 예산실장은 이에 대해 "지방재정협의회를 통해 지역의 현안을 이해할 수 있었다"며 "건의사업은 다시 한번 심층 검토해 내년 예산안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올해 2월부터 한국판 뉴딜 등 정부의 신산업 추진 방향에 맞춰 전남의 장기발전 방향에 부합하는 주요 신규 역점사업을 발굴했다.
또 김영록 지사와 윤병태 정무부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국고건의 신규사업 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3조 1천885억원 규모의 국고 현안사업 내용을 수차례 다듬은 후 지난달 중앙부처에 건의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오는 8월까지 기재부를 상대로 건의 사업을 집중 설명하고, 9월 국회 제출 이후에는 예산안이 확정될 때까지 지역 국회의원 등과 협조해 2022년 국비예산 확보를 위해 전력투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