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연대설 모락모락…野, 후보난립에 합종연횡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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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 유력 주자에 맞선 초선급 주자들의 도전이 '계란으로 바위 치기'가 되지 않으려면 단일화가 필수라는 주장이 대표적이다.
김웅 의원, 원외의 이준석 전 최고위원에 이어 김은혜 윤희숙 의원까지 출마 검토에 나선 가운데 젊은 당 대표론이 조직력의 열세 등을 딛고 위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후보군 압축이 급선무라는 것이다.
당 일각에서는 초선급 당권 주자들끼리 '토론 토너먼트'를 거쳐 단일후보를 확정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방안까지 거론된다.
대표적 초선 주자인 김웅 의원은 12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나 윤희숙 김은혜 의원이 최대한 뛰어 보고 그때 가서 필요하다면 단일화도 검토할 수 있다"며 "당의 변화에 모든 것을 희생하기로 했는데, 그거 하나 희생 못하겠나"라며 단일화를 배제하지 않았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평소에 김웅 의원과 교류하면서 생각이 다른 점을 크게 많이 못 찾았다"며 "나중에 분위기 봐서?"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번 당 대표 선거의 도전자 수가 10명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단일화가 군소 후보들의 출구 전략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지율 상승세가 여의치 않다고 판단한 후발 주자들이 유력 주자와의 단일화를 명분으로 퇴로를 모색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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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간 교통정리 흐름은 오는 22일 당 대표 후보 등록을 앞두고 더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탁금 부담도 무시못할 변수다.
당 대표 후보는 입후보 때 당에 기탁금 4천만원을 내고, 예비 경선을 통과하면 4천만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아직 출마를 공표하지 않은 분들이 나와서 어떤 흐름이 형성되면, 주자들 사이에 정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