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격리 학생 증가 선제조치…긴급돌봄은 시행

제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당분간 동(洞) 지역 모든 유치원과 학교에서 원격수업이 진행된다.

제주 학교 13∼18일 원격수업…읍면 초·중은 제외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동 지역 유치원·초·중학교와 모든 고등학교·특수학교에서 원격수업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원격수업 기간 주말에 시행하는 학교스포츠클럽 활동과 체육대회 등도 전면 중단된다.

긴급돌봄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1∼3학년, 특수학교에서 이뤄진다.

다만 읍·면 지역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등교수업을 하되 확진자나 자가격리자가 나올 경우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기존 방안을 유지하기로 했다.

원격수업 기간에도 교직원은 정상 근무하며, 확진자가 나온 학교는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재택근무한다.

교육청은 이달 들어 도내 확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학생 확진·격리자도 늘어나자 방역 당국과 교육부, 학교 현장과의 협의를 통해 일시적으로 선제적 조처를 하기로 했다.

또한 교육청은 학원과 독서실 등에 대한 지도 감독을 강화한다.

각 학교에는 학생들이 노래방이나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출입을 자제하도록 적극적으로 지도할 것을 주문했다.

자가격리 중인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교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학생건강증진추진단을 중심으로 정서·심리 지원도 한다.

이석문 교육감은 "이번 결정을 계기로 확진 흐름이 감소세로 전환하기를 바란다"며 "도민들이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2학기에는 마스크를 벗고 수업하는 평범한 일상을 맞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