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방역 실패' 인도 모디 총리에 "봉쇄령 내려야"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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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안팎서 적극 대응론 확산
인도에서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번져나가면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적극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라 안팎에서 제기됐다.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지난 9일 인도가 봉쇄령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인도 몇몇 주는 이미 봉쇄령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전염의 고리를 끊으려면 (전국) 봉쇄령을 내려야 한다"고 압박했다.
파우치 소장은 앞서 지난 7일에도 비슷한 주장을 했다.
그는 "비극이 일어나기 전에" 봉쇄령이 필요하다면서 "6개월 봉쇄하라는 게 아니라, 전염의 고리만 끊으면 된다.
2주, 3주, 4주로 연장해가면서 봉쇄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그러면 확진자가 줄기 시작하는 동시에 백신 접종은 늘어나게 되며, 이에 따라 전염병 비극을 이겨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의사협회(IMA)도 8일 "전면적이고, 충분히 계획적이며, 미리 예고된 전국 봉쇄령"을 20일 동안 내릴 것을 촉구했다.
특히 그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인도 의료 체계가 회복하고 물자와 인력을 보충하려면 10∼15일 간 봉쇄령이 필요하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그러면서 "몇몇 주의 제한령으로는 어떤 도움도 되지 못했다"고 IMA는 지적했다.
인도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해 3월에는 세계 최대, 최고 수준의 봉쇄령을 내렸으며, 당시 13억6천만 인구 중에 확진자 500명, 사망자 10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당시 봉쇄령이 불과 4시간 전에 발표되고, 구체적 계획도 미비했던 터라 혼선이 컸다.
또한 기업, 공장, 건설 현장이 멈춰서면서 경제 활동이 사실상 마비됐다.
하지만 모디 총리는 봉쇄령을 최후의 방안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달 "각 주가 그들의 최후의 선택지로 봉쇄령을 쓸 것을 요청할 것"이라며 "우리는 봉쇄령을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며, 소규모 감염 지역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 언제, 어떻게 대응할지는 아직도 각 주의 결정에 달려 있는 상태라고 CNN는 짚었다.
/연합뉴스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지난 9일 인도가 봉쇄령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인도 몇몇 주는 이미 봉쇄령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전염의 고리를 끊으려면 (전국) 봉쇄령을 내려야 한다"고 압박했다.
파우치 소장은 앞서 지난 7일에도 비슷한 주장을 했다.
그는 "비극이 일어나기 전에" 봉쇄령이 필요하다면서 "6개월 봉쇄하라는 게 아니라, 전염의 고리만 끊으면 된다.
2주, 3주, 4주로 연장해가면서 봉쇄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그러면 확진자가 줄기 시작하는 동시에 백신 접종은 늘어나게 되며, 이에 따라 전염병 비극을 이겨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의사협회(IMA)도 8일 "전면적이고, 충분히 계획적이며, 미리 예고된 전국 봉쇄령"을 20일 동안 내릴 것을 촉구했다.
특히 그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인도 의료 체계가 회복하고 물자와 인력을 보충하려면 10∼15일 간 봉쇄령이 필요하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그러면서 "몇몇 주의 제한령으로는 어떤 도움도 되지 못했다"고 IMA는 지적했다.
인도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해 3월에는 세계 최대, 최고 수준의 봉쇄령을 내렸으며, 당시 13억6천만 인구 중에 확진자 500명, 사망자 10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당시 봉쇄령이 불과 4시간 전에 발표되고, 구체적 계획도 미비했던 터라 혼선이 컸다.
또한 기업, 공장, 건설 현장이 멈춰서면서 경제 활동이 사실상 마비됐다.
하지만 모디 총리는 봉쇄령을 최후의 방안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달 "각 주가 그들의 최후의 선택지로 봉쇄령을 쓸 것을 요청할 것"이라며 "우리는 봉쇄령을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며, 소규모 감염 지역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 언제, 어떻게 대응할지는 아직도 각 주의 결정에 달려 있는 상태라고 CNN는 짚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