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에 2필지 4천762㎡ 기증

제주에서 한 독지가가 평생 일궈온 토지를 지역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내놓아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역발전 위해 써주세요" 평생 일군 땅 기증한 우명창 씨
11일 제주 서귀포시에 따르면 토지를 기증한 주인공은 우명창(78·대정읍) 농업회사법인 청정알뜨르 대표다.

우씨는 지난 3월 대정읍사무소를 찾아 대정읍 상모리에 있는 본인 소유 토지 2필지(4천762㎡)를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시는 공유재산 심의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해 지난달 28일 소유권 이전 등기절차를 마쳤다.

우씨는 "작은 실천이 지역사회에 좋은 본보기가 돼 기부문화 확산을 이루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기증한 토지가 지역 노인들을 위해 쓰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시는 지난 10일 우씨를 시청으로 초청해 기증패를 증정하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쉽지 않은 결정일 텐데 평생을 바쳐 일궈 온 소중한 땅을 지역을 위해 기증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 토지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쓰일 수 있도록 하고, 노인 편익과 증진을 위해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