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은 올해 조사료 예상 수확량은 4만5천t으로 이달 말까지 수확 작업을 모두 마친다고 11일 밝혔다.

수확한 조사료는 관내 280여 개의 축산 농가에 모두 공급될 예정이다.

계약재배 방식으로 1천875ha 규모의 농지에서 재배된 조사료들이다.

관내에서 사육되는 1만2천700마리의 소(성축)에게 하루 10kg씩 1년간 급여할 수 있는 물량으로 조사료 자급률 100%를 달성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농식품부의 지침이 무게 기준에서 재배면적 기준으로 개편되고, 품질 등급에 따라 지원금이 차등 지급돼 예년보다 조사료 품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성군은 올해도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을 위해 조사료 제조운송비, 조사료 기계장비 구매비, 조사료 종자대 지원 등 6개 사업에 41억 7천600만원을 투입한다.

또 조사료 경영체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제조운송비 26억원 중 10억원을 선지급했다.

수확이 완료되면 최종 생산면적에 따라 잔여 보조금을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보성군은 2024년 조사료 수입 자유화를 대비해 국내산 조사료 생산기반도 견고하게 다질 계획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조사료 사업은 겨울철 휴지기 땅을 이용해 농가에는 일정 소득을 보장한다"며 "축산 농가는 고품질 국내산 조사료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어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