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해제 앞둔 브리검 "목표는 KS우승…동료·팬과 재회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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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2주 격리 생활 중인 브리검은 11일 구단을 통해 "격리 생활은 매우 만족스럽다.
함께 있는 구단 직원들이 요리도 해주고, 훈련도 지원해 줘 전혀 불편함이 없다"며 "격리 해제 후 팀에 합류하도록 순조롭게 몸 상태를 끌어 올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9일 입국한 브리검은 전라남도 고흥에서 해온 격리 생활에서 13일 풀려난다.
대만프로야구에서 뛰다가 키움의 호출을 받고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브리검은 "히어로즈에 다시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선수들과 지난 4년간 함께 해왔기에 적응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브리검은 올해 대만 웨이추안 드래건스에서 7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0.45로 호투했다.
대만에서도 잘 나갔지만, 키움이 SOS를 치자 뒤도 안 보고 다시 KBO리그에 돌아왔다.
그는 "대만에서의 야구나 삶은 만족스러웠다"며 "대만에서 훌륭한 투수 코치를 만나서 투구 동작 등을 몇 가지 수정했고, 이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다친 곳이나 불편한 부위는 없다"고 말해 팔꿈치 부상 후유증 우려를 씻었다.

브리검은 "지난 몇 경기부터 팀 타격이 예전의 모습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투수진 역시 안정감을 찾아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송우현, 김수환 등 새로운 선수들의 활약을 보는 것도 즐거웠다.
빨리 동료들을 만나고 싶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오로지 목표로 키움의 한국시리즈(KS) 우승을 내건 브리검은 "격리 해제 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팬들을 볼 생각을 하니 매우 설렌다"며 "올 시즌 좋은 모습으로 팬 여러분께 기쁨을 드리고 싶다.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브리검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키움에서 뛰며 104경기에 등판해 43승 2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0을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