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회견] ③ "北, 대화 거부 아냐…호응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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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회견] ③ "北, 대화 거부 아냐…호응 기대"](https://img.hankyung.com/photo/202105/PYH2021051007860001300_P4.jpg)
▲ 아까 말씀드린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 2차례의 북미정상회담이 이어지지 못하고 대화가 교착된 상태다.
이 대화의 교착이 길어지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지금까지는 미국의 새 정부가 들어서고 또 새 정부가 어떻게 대북정책을 정립하는지, 그것을 기다리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대해서도 미국이 '전략적 인내'의 정책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미국이) 북한을 외교의 우선순위에 두지 않고 있고 그래서 시간이 좀 많이 걸리지 않을까 등 이런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미국 역시 이 대화의 단절이 오래 지속되는 것이 바람직하지는 않다는 생각 아래 (바이든 정부) 출범 초기부터 우리 정부와 긴밀히 조율·협의하면서 빠른 시간 내 대북정책을 정립했다.
미국의 대북정책 전모가 다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우리 정부가 바라는 방향과 거의 부합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일단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하고, 또 싱가포르 선언의 토대 위에서 출발하고, 외교적 방법으로 점진적·단계적 실용적으로 유연하게 접근하겠다는 것이다.
또 북한의 이런저런 반응이 있었지만, 그 북한의 반응은 대화를 거부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아마도 북한도 이제 마지막 판단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생각한다. 다시 한번 마주 앉아서 협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만큼 북한이 호응하길 기대한다.
그리고 그런 상황이 조성된다면 우리 정부는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번 방미에서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을 대화의 길로 더 빠르게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여러 방안에 대해서 더 긴밀히 협의하고자 한다.
(계속)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