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냉전시대 일본 오키나와서 핵무기 실탄 반출입 훈련"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군 기록 확인…히로시마원폭 위력 100배 이상인 MK15도 동원
미국이 과거 냉전시대에 핵전쟁 발발시 실전에 투입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일본 오키나와(沖繩)에서 핵무기 실탄 반출입 훈련을 반복적으로 실시한 사실이 미군 기록에서 확인됐다고 교도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957년에 미군 제12항공저장중대가 가데나(嘉手納)기지에 도착한 폭격기에서 핵폭탄을 꺼내 점검한 후 기내에 적재하는 등의 훈련을 실시했다고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嘉手納)기지를 관리 운영하는 미 공군 제313 항공사단의 연차 보고서에 기재된 것으로 드러났다.
1957년 상반기에만 약 150회에 걸쳐 실탄을 동원해 훈련했으며 1957년 3월에는 핵전쟁 발발 시 가데나기지를 출격 거점으로 삼는 것을 가정한 대규모 훈련인 '화이트 호스'(백마)를 실시한 것으로 기록됐다.
미군은 '핵 컴포넌트'라고 불리는 핵분열 물질을 포함한 핵무기의 중핵 부분을 반복적으로 반출입했으며 훈련에는 중량 약 3.4t인 수소폭탄 'MK15' 등 여러 종류의 핵폭탄이 동원됐다고 교도는 전했다.
MK15의 파괴력은 2차 세계대전 말기인 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廣島)에 투하된 원폭의 100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사 시 작전 계획을 확실히 실행하기 위해 다양한 핵폭탄을 신속하게 운반하는 것이 훈련에서 요구됐으며 '평균 약 1시간 동안 MK15 반출입에 59차례 성공했다'는 것이 성과로 기재되기도 했다.
미국은 1945년부터 오키나와를 통치하다 1972년 5월 일본에 반환했다.
일련의 기록은 가베 마사아키(我部政明) 류큐(琉球)대 명예교수가 입수해 보관 중이던 1955∼1964년 연차 보고서에서 확인됐으며 이들 문서는 조만간 류큐대 도서(島嶼)지역과학연구소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교도는 전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1957년에 미군 제12항공저장중대가 가데나(嘉手納)기지에 도착한 폭격기에서 핵폭탄을 꺼내 점검한 후 기내에 적재하는 등의 훈련을 실시했다고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嘉手納)기지를 관리 운영하는 미 공군 제313 항공사단의 연차 보고서에 기재된 것으로 드러났다.
1957년 상반기에만 약 150회에 걸쳐 실탄을 동원해 훈련했으며 1957년 3월에는 핵전쟁 발발 시 가데나기지를 출격 거점으로 삼는 것을 가정한 대규모 훈련인 '화이트 호스'(백마)를 실시한 것으로 기록됐다.
미군은 '핵 컴포넌트'라고 불리는 핵분열 물질을 포함한 핵무기의 중핵 부분을 반복적으로 반출입했으며 훈련에는 중량 약 3.4t인 수소폭탄 'MK15' 등 여러 종류의 핵폭탄이 동원됐다고 교도는 전했다.
MK15의 파괴력은 2차 세계대전 말기인 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廣島)에 투하된 원폭의 100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사 시 작전 계획을 확실히 실행하기 위해 다양한 핵폭탄을 신속하게 운반하는 것이 훈련에서 요구됐으며 '평균 약 1시간 동안 MK15 반출입에 59차례 성공했다'는 것이 성과로 기재되기도 했다.
미국은 1945년부터 오키나와를 통치하다 1972년 5월 일본에 반환했다.
일련의 기록은 가베 마사아키(我部政明) 류큐(琉球)대 명예교수가 입수해 보관 중이던 1955∼1964년 연차 보고서에서 확인됐으며 이들 문서는 조만간 류큐대 도서(島嶼)지역과학연구소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교도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