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LH 임직원 48명, 공공임대 분양전환으로 수억씩 차익"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48명이 분양 전환형 공공임대 아파트로 수억 원씩의 시세 차익을 봤다는 의혹이 9일 제기됐다.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이 LH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LH 임직원 48명이 공공임대 아파트의 분양 전환 계약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대부분이 인기 주거지역인 판교, 광교신도시에 사는 것으로 전해졌다.

분양 전환형 공공임대는 정해진 기간이 지나면 임대해 살던 아파트를 일반 분양가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들 임직원 48명이 이러한 분양 전환형 공공임대 제도를 이용해 인기 주거지역에 시세보다 싼 가격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았다는 것이다.

일례로 한 LH 임직원은 수원 광교마을 40단지 전용 101㎡(약 31평)를 약 4억8천만 원에 분양 전환 계약했는데, 이는 실거래가(11억원)보다 약 6억 원가량 저렴하다는 게 권 의원실의 주장이다.

권 의원은 "서민주거안정 취지로 공급된 공공주택이 LH 임직원의 투기 대상으로 악용됐다는 것은 천인공노할 일"이라며 "강도 높은 조사로 조속히 진실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