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억 규모 동남권 지역뉴딜 벤처펀드 조성 추진
경남도, 스마트·그린뉴딜 분야 펀드투자·금융지원 돕는다
경남도는 스마트·그린뉴딜 분야에 대한 펀드투자·금융지원 등을 집중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선제 대응해 뉴딜펀드를 도내 기업에 적극 유치하고, 도내 뉴딜사업에 민간자본이 투입되도록 해 도 재정부담을 완화하고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도는 우선 정부에서 조성 중인 정책형 뉴딜펀드의 도내 기업 투자 확대를 지원한다.

도는 펀드 투자기관 등 10개 기관이 참여하는 '도 뉴딜기업 지원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투자기업 발굴을 진행한다.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바이오, 조선 분야 등과 관련 있는 우수기업을 발굴해 오는 9월과 12월 투자설명회를 열고 뉴딜산업 육성에 필요한 펀드 투자 유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내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도가 출자한 1천억원 규모의 '동남권 지역뉴딜 벤처펀드' 조성도 추진한다.

경남·울산 등이 공동 출자해 조성하고, 현재 지역 공공기관과 출자 협의를 진행 중이다.

도는 펀드 조성 협의가 원만히 진행되면 수도권에 집중된 투자를 동남권으로 이전·확대하는 등 민간투자 활성화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이와 별도로 지역 금융기관, 기술보증기금과 연계해 도내 뉴딜기업에 대한 우대보증 지원상품 출시도 협의하고 있다.

또 경남형 뉴딜사업 중 재정확보가 어렵거나 신속한 사업 추진이 필요한 사업을 발굴해 민간자금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남연구원 공공투자 개발관리센터와 협력해 시·군, 민간기업 등이 참여하는 '경상남도 민간투자사업 지원협의회'를 하반기 중 구성하기로 했다.

류해석 도 뉴딜추진단장은 "경남이 한국판 뉴딜을 선도하고, 스마트·그린뉴딜 사업으로 전환을 가속한다면 도내 청년의 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