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적 검사로 방역시스템 개선…코로나 출구전략 세울 때 됐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학내 검사소 제안한 이현숙 서울대 연구처장

‘서울대식 방역’을 작년 말 처음으로 학교 측에 제안한 이현숙 서울대 연구처장(생명과학부 교수·사진)은 집단감염 위험이 상존하는 와중에도 자체 방역 시스템을 구축해 한발 앞서 캠퍼스 정상화에 나선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 처장은 ‘마크로젠 여성 과학자상’(2014년)을 받은 암세포 생물학 전문가다.
ADVERTISEMENT
이 처장은 선진국 유수 대학의 사례도 벤치마킹했다. 미국에서는 스탠퍼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 영국에서는 케임브리지대, 옥스퍼드대 등이 학내 동일집단을 주기적으로 검사하는 방식으로 팬데믹 와중에도 대면 수업을 이어갔다. 1주일에 두 번 의무적으로 검사를 시행해 음성 확인을 받은 구성원들이 캠퍼스 생활을 하는 방식이다. 미국은 한국보다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 지난해 4월 록다운에 들어가기도 했지만, 이런 검사를 앞세워 9월부터 문을 연 대학이 많다.
해외 대학과 달리 서울대는 아직 검사가 의무사항은 아니다. 서울대는 주기적이고 선제적인 진단 방법의 효용성을 홍보하고 구성원의 참여를 독려하는 자율적 방역 방침을 세웠다. 그런 만큼 집단감염 우려가 만만치 않은 게 사실이다. 지난 4월에는 서울대 골프동아리를 중심으로 한주간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ADVERTISEMENT
최예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