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73주기를 맞은 제주 4·3사건을 창작 오페라로 재연해 무대에 올린다.

제주4·3 창작오페라, 경기·제주서 연말 공연
경기도는 제주 4·3 사건의 아픔을 공유하기 위해 제주4·3평화재단과 공동기획해 올 연말 경기아트센터와 제주아트센터에서 2회씩 총 4회에 걸쳐 창작 오페라 '순이 삼촌'을 공연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오페라는 현기영 작가의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지난해 제주시와 제주4·3평화재단의 창작 오페라 '순이 삼촌' 내용을 보완해 선보일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시대의 아픈 기억을 공유하고 희망을 노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 4·3사건은 1947년 3·1절 발포사건을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 사태와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과 군경의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이다.

이 기간 적게는 1만4천명, 많게는 3만명이 희생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데 그 아픔은 73주긴 올해도 우리 사회 곳곳에 남아있다.

앞서 도는 제주 4·3 관련 제주도민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달 10∼17일 '봄이 왐수다'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