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도…정의당 "낯 뜨거운 충성 경쟁"
양승조 충남지사 대선출마 여론몰이…기초의원·건설업자도 가세(종합)
양승조 충남지사의 대통령선거 출마 여론몰이가 한창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남 15개 시·군의회 의원 92명은 6일 천안 도당 회의실에서 "양승조 지사가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모든 지역이 고르게 상생·발전하는 대한민국,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의 시대적 과제를 완수할 수 있는 지도자"라며 대통령선거 출마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향후 대한민국의 정치 발전과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민주당의 도약, '더 큰 충청'의 리더인 양승조 지사의 승리를 위해 결집과 연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건설인들도 가세했다.

도내 8천여개 건설업체를 회원으로 둔 충남건설단체연합회는 이날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 지사의 대선 출마를 촉구했다.

이들은 "저출산·고령화·양극화 등 대한민국 3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보여준 양 지사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정치 논리에 빠진 현 정치권의 변화를 이끌고 균형있는 국토·국가 발전을 위해선 양승조 지사가 대권 도전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승조 충남지사 대선출마 여론몰이…기초의원·건설업자도 가세(종합)
양 지사에 대한 대선 출마 요구는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을 시작으로 체육회 종목 단체장, 교수 100인, 민주당 기초의원, 건설인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릴레이 회견'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도체육회 지원을 받는 개별 종목 체육인들, 도가 발주한 공공공사에 참여하는 지역 건설업체들이 단체별로 '줄서기 경쟁'에 뛰어든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정의당은 앞서 민주당 도의원들의 대선 출마 촉구 기자회견을 "낯 뜨거운 충성 경쟁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양승조 지사는 오는 12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내년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민주당 예비경선에 참여할 예정이다.

대선 출마 선언 자리에는 대전·세종시장과 충북지사도 함께한다.

/연합뉴스